2년만에 명절이라고 시댁에 갑니다
흠...남편은 출장이라 오지 못 합니다
고민이 생겻네요 머리가 아플 정도 이 고민 해결이 안되어서
몇자 적습니다.
추석 전날 가서 음식을 해야하는데 전 날 가면 자고 와야 합니다
하지만 난 그 집에서 잠을 자는게 생각만으로도 괴롭습니다
남편이라는 놈이 바람이 나서
그 집에서(시댁) 그 여자와 살앗던 기억 때문에 그 집에 가시 싫습니다
또, 그 넘의 아버지가 내 뺨을 때린던 집구석이어서 더 가기 싫습니다
이래저래 2년 흘러서 내 맘 용서는 안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이 현실 때문에
얼굴은 보고 살련다고 생각햇지요
이번 추석에 분명 음식 끝나고 간다고 하면 시어머니 자고 가라고 할것입니다
시댁하고 제가 사는 곳이 멀어서 말입니다
난 왜 시부모에게 말을 못 하는지 몰겟어요 떨려서 못 합니다;;;
이번엔 분명이 말 할렵니다
"어머니 저 이 방에서 자기 싫어요,
그 사람하고 그년이랑 뒹글고 살앗던 방인데 저 그냥 집에서 자고 내일 올게요"
라고 말 할렵니다
난 이 말들을 연습까지 했습니다 하루에 꼭 잊지않고 연습합니다 ㅠㅠ
무서워서는 아닌것 같은데 정말인지 시부모 앞에서는 무슨 말도 못하겟고
오히려 억지로 웃음을 토해 냅니다
아마도 시부모에 대한 두려움과 미치도록 싫은 감정 때문일까요?
어떤게 옮은건지 아니 어떤게 날 위해서 조은건지 모르겟습니다
며느리로써의 도리와 해야할 일은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행하고 있지만
이젠 나도 가슴에 꾹 꾹 눌러놓은 말 좀 한번 하고 속 시원하고 싶습니다
말 대꾸도 아니고 하고 싶은말 다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그 방에서 자는거 싫다고 말 하고 싶은데 용기가 않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