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5년된 두 아이의 아버지 입니다.
남이 아쉬운 소리를 하면 차마 거절을 못해서 식구몰래 퍼준것이 발단이 되어
결혼기간내내 식구에게 금전적으로 행복하게 해준기억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식구는 두 아이를 끔찍하게 아끼고 제가 봐도 너무나 알뜰하게 가정을 꾸려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벌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듬)
제 하는일이 결정타를 맞아2년여를 허송세월하고 약1년전 식구가 결혼생활14년만에 직장을 다니기 시작 하였고 저도 나름대로 제기를 모색 하였지만 왜 그렇게 안되는 일은 모두 네게만 오는지(경계성종양발견.면허취소.사기피소.교통사고.경매지연등.)
식구가 힘들때면 짜증을 내기 시작 하더니 약 3-4개월전부터는 혼자 울기만 하더군요.
희망을 가지고 조금만 참자고 하면서 최대한 식구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약 열흘전 아이문제로 제가 언성을 높인것이 발단이 되어 식구와 서로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말을 번갈아 주고 받은후 식구가 출근 한다는 것을 제가 출근시간이 40분정도 남았기에 풀어줄려고 했는데 식구가 그냥 나가더군요.
그후 지금껏 식구는 전화한통없이 처제나 처형집에 가있는것 같더군요.
가출 첫날에는 저도 분이 안풀려서 처제나 처형에게 전화를 하여 식구에대한 험담을 하면서 당장 보내라고 예의없이 전화를 하였지만 뻔히 연락이 되는것을 알고 있는데도
식구얘기만 듣고 시치미를 떼는데 너무 싫더군요.더구나 처형은 저희 신혼초에 다른 남자와 사귀는 것을 제게 들키고 약2년전에는 떡공장을 다닌다 하면서 사실은 노래방 도우미로 나가는것을 제 친구가 본후 카메라폰을 보여 준후 솔직히 처형에 대한 신뢰가 가지 않은 상태에서 동서와 2백만원의 채무를 제가 실수한후 거의 왕래가 없이 지냈는데 식구는 언니이고 (식구몰래 제게 급하다고 돈도 빌려가고 그랬는데)하니까 만나는것을 제가 막지는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남들 하는 말로 아이 놔두고 간여자 집에 들어와도 다음에 또 나간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이혼하자 굳게 다짐하며 저 역시 모른채 하였습니다.(처음 가출임)
그러나 며칠이 지나고 혼자 곰곰히 생각해보니 처제나 처형때문에 섭섭헀던것이 그 반대로 식구를 너무 고생 시키기만하고 저라도 이렇게 무능력한 남편이라면 벌써 헤어졌을것 같은 생각에 오히려 제가 식구에게 미안해 지더군요.
그래서 이왕 나간것 편히 쉬다가 들어오면 내가 사과하고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지내자 다짐하며 며칠을 기다렸지만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문제로 처가를 너무 힘들게 한것이 저 역시 처가에 전화하기가 망설여 지더군요 타이밍을 놓치고 나니 제게는 앞이 캄캄할 뿐입니다.
때로는 가출한정도로 내가 잘못했나 하는 생각에 울화가 치밀고 어떻게 아이들을 내버려두고 지금껏 그럴까 하는 생각에 서운하고 그렇지만 제가 잘못한것이 너무 많고(그렇다고 제가 바람이나 도박을 하지는 않았음)
금전적 문제만 해결하면 식구와 싸울일은 많이 줄어 들텐데 제가 자신이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큰아이가 사춘기 인데 저녁 먹은후 말없이 자기 방에 들어가서 울고 있는것을 보니 제가 어찌해야 되는지 답답할뿐 입니다.
잘못을 따진다면 98프로 제가 잘못했는데.....
위의 글을 쓴지도 보름이 넘었습니다(타사이트에 올린글)
나이40에 며칠전 처음으로 점집에 친구손에 이끌려 갔습니다.
정말로 부인을 힘들게 했다고 저를 나무라더군요.
식구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를 하는순간 너무 괴롭더군요. 저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야 하나....
괴롭습니다.
1주일전 둘째가 교통사고로 무릅을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너무나 싸늘하게 변해버린 처가에(사업실패로 인하여 처제와 처남을 신용불량자로 만들었고 현금3500만원을 미상환중)할수없이 전화를 하였습니다.
마치 남의집 아이 이야기를 듣는것처럼 싸늘한 통화는 제가 달게 받아야할 벌인줄 알면서도 제게는 너무나 큰 충격 이었습니다.
가족의 해체가 이런 것인가....
내가 미워도 아이들은 분명히 자기 딸. 언니 동생의 피가 썪여 있는데도 철저히 외면하는 그 상황에 처음으로 죽어버리고 싶은 생각 이었습니다.
제 여동생은 "자기가 봐도 언니가 힘들게 살았고 원인제공은 오빠가 했으니 이제 그만 언니를 놓아주라고
이제라도 마음편히 지낼수 있도록 찾지말라고 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15년 부부생활의 끝이 이렇게 끝나야 하는지요?
지금이라도 어디있는지 알면(처는 처가나 언니.동생에게 가출첫날 저와 말싸움후 나갔다고 전화한것 같음)당장이라도 찾아가고 싶습니다.철저히 자기 집에도 연락 끊고 지내는것 같은데 답답 하기만 합니다.
형편이 여의치않아 어디를 수소문 하고 돌아 다니고 싶어도 금전적인 문제로 포기하는 내자신이 원망
스러울 뿐입니다.
또한 현실은 어찌되었던간에 아직은 어린 두아이가 있으니 양육도 챙겨야 되고....
점점 눈물이 많아지는 큰아이가 혹시 잘못되지는 않을까 또한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고민 입니다.
자기가 말을 안들어서 엄마아빠가 싸움이 시작된것인데 그로 인한 방황을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과
상처를 최대한 작게 받게 하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하는지요?
비록 싸움의 단초를 아이들이 제공했을지언정 아내의 가출은 자존심을 상하는 말을 하더라도 내가 참지 못한 내 책임과 금전문제로 너무나 힘들게한 내 책임이 전부이고 그 이상.이하도 아닐텐데 부부싸움중
자기방에서 싸우는 소리를 다 들었을것이라 생각하니 괴로운 마음에 아무생각도 나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