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84

5년동안 시댁에서 바보였습니다.


BY 포기한다 2006-10-08

5년전에 결혼하면서 돈 천만원도 없이 결혼을 하자고 했습니다.

대책없이 결혼하면 안될것 같아 반대했는데...신랑이 어찌나 울고불고 한지라 정말 결혼비용은 그렇다하더라도 함도 막내시누가 처녀적에 사용하던 다떨어진 여행가방에 터덜터덜 메고 왔더라구요.그래서 친정에서는 정말 없는집에 자식인가 했습니다. 물론 상견례때도 친정오빠가 음식값을 지불했습니다.

결혼할 집도 구해주지 않길래 500만원에 월세 25만원을 주고 단칸방에서 결혼생활을 했습니다. 시아버님께서 300만원결혼식때 남편 이름으로 부주돈이 들어온것을 주시더라구요.

신혼집에 딱한번 오시고는 1년이 지난도 발길한번 주시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중요한것은 시아버지께서 늘 큰소리 치는 부분입니다.

우리집앞에 있는 시가 7억원짜리 200평밭을 막내인 남편에서 준다는 것입니다.그리고는 늘 친정어머니 못산다고 친정을 무시하는 겁니다. 참 기가막히더라구요. 구체적으로 외갓댁에서 좋은 생선이나 단감등을 시댁에 드리라고 선물하면 받으면서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다는 겁니다. 결혼해서 첫째를 가져서 시댁에 제사를 지내려고 늦게 도착했을때 시어머니께서 하시는 첫말이 왜 이렇게 늦게 오냐는 까칠한 말한마디뿐이였습니다. 저희형편에 차를 살 수 없었고 제가 임신한터라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전날 일때문에 오전에 서두런다고 서둘렀는데도 오후 2시쯤에 도착하게 되더라구요. 처음시집가서 혼수를 안해왔다며(서로 안주고 안받기로 했는데 물론 저도 아무것도 받은 것도 없습니다) 온갖 구박을 다하더니 첫째 낳고도 시댁에 도움은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물론 주실 생각도 않하시더라구요. 미역국 한번 얻어먹은 적도 없습니다. 그후로 저희는 3000만원전세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아버님이름으로 대출을 받아 옮겼습니다.

신랑이 월급이 80만원정도라서 모은돈도 없고해서 이자를 우리가 내는 조건으로 집을 옮겼습니다. 이후 신랑이 직업을 바꾸어 월급은 그런데로 150만원정도 받을 수 있어 이자도 잘 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참 기막히는 일을 남편이 하고 있더라구요. 이때까지 20만원씩 1년이 넘게 시누와 들었던 계를 남편이 넣고 있었다는 겁니다. 남편이 총각때 하숙하면서 사용한다고 300만원을 먼저 타 사용해 계속 넣어 달라고 독촉이 와서 나 몰래 넣고 있더라고요 . 또 기가 막히더라구요. 시댁에 1년에 제사 6번있습니다. 명절을 빼고 그때마다 시누들이 놀러를 옵니다. 그럼 날 아주 바보로 만듭니다. 구체적으로 돼지국밥을 좋아하는 날더라 개들이 잘 먹는 개밥을 잘 먹는다고 개주디라고 하질않나 그래도 막내올케인데 내이름을 가지고 조카들이랑 같이 놀리지를 않나 아주 막합니다.

어렵게 살면 정부지원금이라도 받아 어린이집에 애를 보내라고 하면서 만약 못받으면 이혼이라도 해서 받으라고 합니다. 참~내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뿐인줄아세요 제사지낼때 음식하기싫으면 이민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늘 전문대 나왔다고 머리가 나쁘다고 합니다.

시누는 좋은대학 나왔냐구요? 아뇨 지방대 출신 그것도 일반인 알지도 못하는 대학 이런 말을 들어가면서 묵묵히 5년을 참았습니다.(바보)

아주버님는 더 합니다. 저랑 11살 차이가 나는데 아주 욕심이 끝이 없습니다.

명절날 늦게 오면 날더러 아주 식당 종업원다루듯이 합니다. 참고로 아주버님은 전적이 화려합니다. 아파트 1억 5천짜리 8천에 팔고 4천만원 시부모님께 드리고 5천만원을 빚갚았다고 하면서 시댁을 싹~현대식으로 고쳐서 들어와 살면서 아래채를 갈비집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계십니다.그전에 여러차례 사업을 해서 부도내고 한 7억을 말아먹었다고 하더군요 저희 시어머님께서 이야기하신 부분이니까 거짓은 아닐꺼예요.

시어머님은 참 말이 많습니다. 해주는 것도 없이 말만 많은 사람이죠 큰형님 시집와서 아파트 마련해줄때 돈 천만원 주면서 살림살이 싹~바꿔줬다면 애낳고 누워있는 저에게 자랑하듯이 늘어놓더라구요 친정엄마들어라고. 친정엄마 기가막히죠 저희 엄마 10년동안 홀엄마 밑에서 컸다는 소리 안듣게 하려고 결혼할때 살림살이 다 좋은걸로 해주고 받은것은 없어도 남편 다이아해주고 금넥타이 핀해주고 사위한테 잘하면 마누라한테 잘하겠지 싶어 남편이 오면 상다리 부러질라 음식해주시고 그런데 내가 결혼할때 어떻게 했는지 다 아는데 친정엄마에게 그런말씀하시면 제 맘이 어떻겠습니까?

결혼전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아주버님이 온 갖 감언이설로 남편을 꼬시더니 그땅 아버님이 주시기로 한것을 아시고는 결국 그땅 담보로 투자해서 남편에게 돈벌게 해준다고 도장받아가더니 결국 그 돈 안갚고 지금은 베짱입니다.

투자목적으로 남편이 결정한 일이기때문에 형제간에 법적으로까지 가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남편이 사람이 좋다못해 약간 현실감이 떨어지는 사람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줄곧 장학금으로 공부를 한 사람이라 집안에 손내밀어 본적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형님을 어려워 하구요.(형님은 우습게 남편을 생각하던데...)

그돈을 안갚으면 땅을 팔 수도 없고 팔아도 남는 것도 없더라구요. 이런사실도 모르면서 시누들은 저희가 그땅을 다 차지하고 한 몫 안떼어 준다고 날 아주 못잡아 먹어 안달입니다.

시부모님들은 이유도 모르면서 날 아주 거지에서 부자로 바꾸어 준것 처럼 친정엄마를 아주 재산 빼돌린 구멍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두 포기하고 이야기를 다했습니다. 3000만원에 대한 이자도 3년동안 내고 있고 써보지도 못한 계비 20만원도 1년6개월간 꼬박 갚았고 땅도 한번 밟아 보지도 못한 것을 우리꺼라고 날 못잡아 먹어 안달입니까?

그리고 시집와서 3년동안 직장생활하면서 아이 한번 그냥 봐준적도 없고(시누가 둘째 볼때 순수 아기보는 값으로 한달에 50만원 기저귀 분유값 20만원주고 6개월 맡기고 시댁에 한달 30만원씩 드리고 2개월 첫째맡김 ) 저희집에서 와서 빨래한번 해준적도 없는 사람들이친정엄마께서 첫째2년 그리고 둘째 1년을 봐주시고도 밑반찬이니 고추장 된장이니 딸둔 죄인이라며 해주셨는데... 물론 집안살림살이도 그런 친정엄마를 없이 산다고 무시하고 사돈이라고 인사한마디 고맙다고 청해보신적도 없다고 쏘아 붙였습니다.

땅도 다시 돌려드려 아버님이름으로 되었고 아주버님은 여전히 그돈을 갚을 생각을 하시지 않고 일단 아버님명의이니 시누들에게도 희망이 생겨 시부모에게 돈으로 하는 것은 아주 잘합니다 여행도 보내주고 옷도 사주고 고로 우린 낙동강 오리알 신세 하지만 이제 더이상 돈에 굴하지 않고 쿨~하게 살 수 있어 좋습니다. 다 가져가라 여유가 되면 3000만원도 갚아볼 생각입니다. 아님 대출을 싼이자로 옮겨갈까 합니다.다 들 이런 날 보고 바보라고 합니다. 끝까지 땅을 찾지 못했다고 하지만 시댁에서 더이상 바보가 아닌 것만으로도 난 만족합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나와 내남편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누이가 있다고 생각한것도 아니고 시부모가 있다고 생각한것도 아니고 시아주버님이 있다고 생각한것도 아닌 고아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난 더이상 도움도 도와주길 바라지 않습니다. 내가 할 도리만 하고 하고 싶은말 다 하고 살겠습니다. 조금더 일찍 포기했다면 좋을 뻔했습니다 정리해서 올릴 생각이었는데 뭐랄까 그냥 속풀이 하듯이 적다보니 두서가 없는 글이 된듯합니다 친정엄마에게 말을 못하겠고 친정오빠와 저 둘뿐이라 오빠에게도 별로 이야기해도 속이 풀리지 않을 것같아 이곳에 몇자 적어요...

시원하다고 생각했는데...시원하게 속풀이가 되지 않습니다.

어찌해야 시원하게 무시하고 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