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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품삯안주는 일꾼


BY 씩씩맘 2006-10-16

우리는 결혼10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작은아이 만삭때부터 여섯살까지 아이 키울때를 빼곤 계속 맞벌이를 했어요.  지금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구요. 아주버님은 창원에서 농사를 크게 지으세요. 벼농사를 기본으로 수박하우스, 고추하우스, 감나무 과수원까지 1년중 한가한 때는 한여름 뿐일 정도로 일을 많이 벌여놓았죠.

당연히 명절에도 바쁜 농사일을 돕느라 친구만나고 쉬었다 오는건 생각지도 못해봤죠.  신혼초에는 그것땜에 참 많이도 싸웠어요. 도대체가 일요일은 당연하게 시댁가서 일하는 거예요.

남편의 직장은 부산 자성대 부두인데, 일요일 두번은 출근하고, 두번은 시골가서 일하고...

꼭 그것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년전  남편은 사구체 신염이라는 병에걸려 평생 약을먹고 조심해서 살아야 된데요. 근데 울 아주버님 남편이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자기 종합진단 받더군요. 말은 안했지만 정말 속상했어요. 그러고 안불러 내리더니 올들어 다시  남편 휴대폰으로  일하러 오라고 호출입니다. 무었보다 더 큰 문제는 울 신랑한테 있어요. 형님 호출에 거절 못하고 항상 끌려다닙니다. 요즘은 한달넘게 밤10시 퇴근하는데도 2주 연속 시골에 갑니다. 이번추석에는 친정언니들과 토요일 점심약속을 했다가 저때문에 저녁으로 옮기고도 우리는 참석하지 못했어요. 물론 시골 농사일 때문에요.  아무렇지도 않게 직장다니는 동생을 불러 일 시키는 아주버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신랑과 어머님. 정말 모두 미워요. 제가 뭐라하면 시골에서 쌀 가져다 먹지 않느냐고 하는데 ,차라리 쌀도 사먹고 시댁과 인연 끊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아주버님이 농사짓는 그땅은 어머님 땅인데, 그럼 우리도 쌀정도는 먹을 자격이 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