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00시로 이사온지 10개월 남짓 되간다. 다행히 초2인 딸애가 학교에 잘 적응해서 즐겁게 생활해왔다. 친한 친구도 생겨서, 함께 학원을 모두 같이 다니게 되었다.
딸애가 몇년간 발레 한거 알고, 딸친구도 하고싶다고 해서 함께 두세달 같이 다니다 친구가 힘들다며 이달 그만두었다.
다니는 영어학원에서 딸애가 특수반엘 다닌다. 소위 영어영재같은반. 둘이 같이 다니고 싶어해 그집애도 다니는 학원에서 잘한다고 날리는 애라면서 딸다니는 학원으로 옮길려고 레벨 테스트를 햇다. 초급반에 배정이 되었다. 애가 울고 불고 하니, 그엄마 울딸애반으로 어찌어찌 끼워넣었다. 결국 못따라가서 한달만에 원래 학원으로 돌아갔다.
그애는 엄마가 일하시느라 항상 혼자 학원 다니고 혼자 밥차려먹고...안스런 맘에 울 집에도 자주 데려와 먹이고, 놀리고, 울 애도 토욜같은때 그집 가서 잘 놀았더랜다.
2-3주 전쯤부터..학교에서 그친구가 울 딸을 왕따시키자고 했단다. "자, 오늘부터 우리모두 혜수 왕따하는거 알지?" 다행히 다른 친구가 "그런거 나빠. 난 안해". 그래서 무산되었단다. 99년 1월생이라 빨리 넣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울 딸이 말만 하면 "너 1학년교실로 가. 쬐끄만게 어디서"..그렇게 무시를 한단다.
하루에 한가지씩 울 애를 괴롭히는 방법도 가지가지. 어제는 줄넘기를 그애친구랑 아주 쎄고 빠르게 돌려 울 애 장단지에 멍이 들어왔다. 그리고 고소하다구 마구 웃더랜다.
"엄마, 난 00이랑 잘 지내고 싶은데, 맨날 나 속상하게 해."..
어젠 아파트에서 딸애랑 산책하는데 딸이 반갑게 그애 이름을 부르니 못본척 쌩-롤러블레이드 타고 지나가버렸다.
딸아이도 나도 참 당황스럽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이학교일엔 불간섭주의라 과정이겠거니-하고 인내하라고 했지만, 당해본 엄마는 알거다. 솔직이 눈에서 불이나고 부글부글 끓어 잠이 안온다.
아침에 학교보내면서 맘이 안좋다. 오늘은 또 어떻게 맘을 다쳐서 올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