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딸이 둘 있답니다. 큰 딸은 중3이고, 작은 딸은 초6이랍니다.
큰 애는 그럭 저럭 공부를 따라 했고 작은 애는 똑똑한 편이랍니다.
그러던 어느날 큰 애가 중2때 이상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누군가가 자길 비난하는것 같고 동생도미워하며
자기를 비난하는것처럼 인식하는거예요....
그래서 너무 당황스러워 병원에 데리고 가서 상담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고
그게 약 1년 반 걸렸어요.
이젠 애는 괜찮은데 공부가 너무 나빠져 돌이키기가힘들어졌고 게다가 그때
먹은약 때문인지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는 바보 같은 아이가 되어 버렸어요.
성적은땅바닥이고 고등학교도 인문계도 못가고 게다가 남의 말귀도 못 알아
듣는 마치 장애아처럼....
세상이 바뀌고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
그래도 병원에선 처음 보단 괜찮고 실지로 예민한 부분은 정말좋아졌지만,
이 상태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아이로 인해 세상 살 자신이
없네요..
친구도 없고 몸이 안좋아서 늘 집에만 있는 아이가 불쌍하고 게다가
어떤것도 제대로 기억을 못하니 고등학교가 3년이나남아있는데 어떡할지
막막하네요
이게 현실인가 싶네요.
죽고 싶어도 밑에 아이때문에그러지도 못하고..
맘을 바꾸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건만 잘 안되네요.
전 혼자서 두 아이를 키우거든요.
세상에 자식 얘기는 어디에도 의논 하기가 힘들고 자존심도 있고 해서
다 못해요.
전 이젠 세상이 무섭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