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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쑈를 하는 시부모


BY 속터지는 며늘 2006-12-20

아주 늙어서 지랄들을 한다.  생지랄을...

시부모 모신지 만 3년 넘었다..

평생을 으르릉대며 사는 시부모...

자식 며늘 한테 민망하지도 않고 미안해하지도 않는다

으이구...

엊그제 밤이다.. 한잠이 들어 있는데

쿵쾅 쿵쾅 난리가 났다..

이기 무슨 소리고 싶어 일어나 나가 보니

시부모 방이다..

아니나 다를까..엎치락 뒷치락..치고 박고..욕하고 소리지르고...

왜카는데요~? 하며 달려들어 말렸다..

~니는 나가거라~ ...내밀치는 바람에 나뒹굴어지고...

으이구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집구석...

그것도 일흔 넘긴 시부모때문에...

짜증 지대로다...

 

시부...약간 정상이 아니다..

심각하다...의처증...

일흔 넘긴 자기 마누라 바람 필까봐서 감시가 장난 아니다..

그날도 저녁 먹고 일곱시 쯤에 어무이가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더니

답답도 하고 운동할겸 잠깐 나갔다 오셨다

내가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우리 꼬맹이들(5살,3살) 봐준다고

낮에는 밖에 잘 못나가신다

암튼 그런데...시부가 하는 말 "잘밤에 기집년이 돌아다닌다" 고

저녁엔 참고 있다가 잘밤에 또 한판 붙은거다...

 

제발 좀 싸우지 마소~하면 너희는 무슨 상관이냐고 하신다

정말 상관이 없는건가...?

팔짱끼고 나 몰라라 하면 되는거가...?

참나...

직장 마치고 집에 오면 아버님은 그 방에 누워 계시고

어무이는 우리방 침대에 누워계신다

아이들은 저거끼리 거실서 죙일 티비만 보고...

남편은 집에서 밥만 먹고 따로 살고있다. (일 때문에)

 

하루 종일 일 하다 집에 오면 나도 좀 쉬고 싶다...

그 러 나 쉴 곳이 없다

 

아...정말 지친다...

 

암튼 그래서 우리 어무이 도저히 같이 못산단다

그 담날 우리 시누불렀다

도저히 못산다..너거 아부지 좀 데리고 가라고...

아버님 안 가신단다

그래서 결국 어무이가 우리 딸래미 데리고 시누집에 가셧다

아버님은 큰형님네로 가신다고 가셧다

 

조용했다...

어찌나 평화로운지...

그러나

 

담날..어제..우리 시어머니 다시 왔다

아버님 가셨으니깐 다시 오신거다

 

아버님 오늘 오셨단다..갈데가 없다고....

 

다시는 못산다고 그리 그리 방방 뛰면서

시부 쫒아낸다고 했으면서

온 자식들 집을 쑤셔놓고서는

우리 어머님..어떡하노 용서해야지....한다...

 

아........너무 쉽다...

이렇게 쉬운건가....

 

아무튼 내 속 다 썩어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