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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


BY 쥐뜨따가 2007-03-01

남편아~   넌, 왜 그냐?

내가 말 하잖냐?

뚱뚱하다고...

안 믿냐?

 

어째?  맨날 똔꼬끼는 바지를 고집하냐?

지발~ 첵끄무늬바지 입지 말란 말이다!

첵끄무늬 꼬여 꽉 물고있는, 똔꼬가 뭐가 그리 자랑스러워서?

자동차키 흔들며,  주차장을 누빌 때 내맘이 쓰라린다.

남편아~ 첵끄무늬바지를 멋스럽게 여긴 내가 미칭거였다.

쓰리다......내 맘이...

 

또?  주차를 어디다 했는지 모르는 거냐?

결국,  지하 주차장으로 갈거면서...

제발 실룩거리며 지상주차장 누비지 말아라!

 

술 먹고 대리운전 불러, 안전귀가 했다는 모험담(?)을 밥풀로 불꽃놀이하며 자랑할땐...

밥주걱으로  엔젤리나졸리처럼 부푼 입을 때리삐고 싶다!

 

남편아~ 거짓말도 디럽게 국물 질질 흘리며 하냐?

해병대 시절에, 심해오징어를 맨 손으로 때려잡았다더니...@@

뭐?   대리운전수가 초보라  30km로 천천히 왔다고?

그래서,  인생선배로써 여러가지 얘기를 해 줬더니,

운전수가 눈물을 흘리며 감동 먹었다고?

하쭈구리~

 

남편아~ 주책도 나이먹냐? 

거짓말에서 허접한 연륜이 묻어 나는구나~ 

한시간거리를 죽음의 광속으로 달려 왔다고 사실대로 말해라!

새벽 3시에 살아 돌아와서 기쁘다고...

4시나, 3시나...뭐? 다르냐?

그냥 밖에서 자고, 아침도 밖에서 해결 해라!

국물 질질 흘리면서, 거짓말 하는 거 보면 내 하루가 꼬여삔다!

 

남편아~ 아느냐?

바지가 모두 아슬아슬 하다.

방귀를 조금만 쎄게 꾸어도 구멍나게 생겼다.

얼기설기 실밥이 풀려서 모기장 같다.

나는 모른다.

실룩거리다 툭 터져서 창피를 당해도...

손톱깍이로 오늘 입고 나선 첵끄바지 실밥 다섯줄을 끈어 버렸따~

남편아~

내 속 터지게 했으니, 

똔꼬낀바지 터지는 느낌을 느껴바바바!!

출근해서  터지게 잘 끈어 놓았거든?

그렇게 바라던 시선집중을 오늘 느껴바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