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남아와 6개월 남아가있는 아들둘 엄마입니다
둘째 아들낳았다고했더만 친구들 다들 불쌍하다고합니다
할머니도 엄마도 여자에게는 딸이 필요하다고
제가 아주 안됐다는 듯이 말씀하십니다
전 딸부잣집 둘째입니다
할아버지께서 손주를 원하셔서 낙태도 여러번 하시다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아빠가 정관수술하셨습니다.. 그래서 무의식중에 전 아들을 갖고 싶고 낳고싶었습니다.. 엄마가 못한 설움같은것을 제가라도 풀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언니도 동생도 시집가서 딸 하나씩을 두었습니다.. 신랑친구들이 저에게 너는 집안이 그러니 아들 못 낳겠다합니다.. 그래서 더 아들을 갖고 싶었습니다.. 울엄마는 딸만 낳았지만 난 아들 낳을수있다고..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은근히 비웃는 그들이 얄미웠습니다..
근데 다들 아들을 둘 낳으니 요즘엔 딸이 좋다.. 엄마한텐 딸이 있어야한다.. 아들이 둘이니 불쌍하다.. 어떡하냐.. 요즘에 아들은 아무 소용없다.. 사춘기만되면 방에 들어가 말도 않하고 장가가면 지 마누라만 안다.. 글구 며느리들 시엄마 무지 싫어한다.. 딸가진 엄마는 애업고 싱크대에서 일하다 죽는다지만 아들가진 엄마는 문도 않 열어준단다..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어느땐 화가 납니다.. 난 먼저 딸만 가졌다고 그 엄마에게 뭐라하지않는데 딸 가진 엄마들이 먼저 그런 소리를 하는것같습니다..
전 나를 위한 자식이 아닌 내 자식을 위해 작은 아이를 갖었습니다..아예 아이가 없었으면 모를까.. 첫째가 있으니 동성인 동생 낳아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남보다 못한 형제도 있다고하지만 그래도 신랑과 제가 큰애에게 해줄수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죽으면 아무리 사촌이있다해도, 형제지간같지는 않을거같았구요.. 살면서 서로에게 많은 의지가 될거 같았습니다.. 근데 신랑친구중 남매를 가진 엄마는 울집이랑 만날때마다 자긴 둘째가 딸이어서 넘 좋다고 아들은 소용 하나도 없다고합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들으니 이젠 기분이 않좋습니다.. 사실 그집 신랑이 큰애가 아들인데도 둘째를 또 아들을 원했는데 딸을 낳아서 첨에는 신랑이 좋아하지않았거든요.. 그래서 더 그러는거 같습니다..
정말 요즘엔 아들만 있는 엄마는 불쌍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