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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못된 며느리일까?


BY 37 2007-03-16

오늘도 신랑은 시아버님 시술하신 비용 마이너스카드로 지불하러 갔다.

아무리 맘을 다스려도 다스려지지 않는다...

20일 전에 심장 수술을 크게 받으셨다.

수술비는 900만원 정도....형제 셋이서 부담하기로 하고 우선 우리 마이너스카드 긁었다.

근데....시동생은 돈이 없다고 아직 깜깜 무소식...

나온다던 보험금 300은 안나올지도 모른다는 시어머님의 통고...

ㅎㅎㅎ..그럼 그것도 고스란히 우리가 ....

지금 3년연속 시어머님 수술에,,,시아버님수술....

그때마다 병원비는 자식들의 몫이다..우린 장남..

그나마 도와주는 동생들 있어 우리 입장에선 다행이다 싶지만, 그 형제들 또한 삶이 그리 녹녹치 않다. 어찌 생각하면 안됐다...

생활비 매달 30만원, 생신, 명절, 다 따로따로 돈 드려야 하고,...그 세월 4년째...

이집 형제들...대한민국 며느리들은 다 그렇게 드리면서 산단다..

우리 빚 현재 1억 6000만원.

수입은 새나가는 것이 없으면 이자 내가며 아이들 키울 정도는 된다..원금 조금씩 꺼가며..

그런데..이렇게 한 번씩 터지면 고스란히 빚으로 남더라...

 

시부모님이 현재 3000만원 정도 현금을 가지고 계신다..

시부모님은 창피해서 그돈은 건드리 수 없다하고...은행보기기가..

그거 조금만 빼시면 안돼냐고 했다가 신랑이랑 대판 싸우고,,,싸움끝에 맞았다...ㅎㅎㅎ

 

난 나쁜며느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