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이 19층인데 바로위 20층에서 밤이면 예술의 밤 축제를 엽니다
애들이 셋인데 한애는 피아노, 한애는 플룻, 또 한애는 바이올린을 연습
하느라 영재교육에 온열성을 쏟는지 남 생각않해줍니다
미치겠더군요...
일주일전 밤 11시15분쯤 들려오는 바이올린 연주는 그야말로 괴기와 공포
그 자체입니다. 저는 한밤중 바이올린 소리가 그토록 찢어지는 소리를 낼
수 있다는것을 여기 이사와 살면서 절감했지요
올라가 양해를 구했습니다. 밤에 악기연주하시면 아랫집저희 침실에서는
그소리가 매우 크게 들려 도통 잠을 청하기가 힘들다고....
마지못해 애들을 제제하더군요....
조금 미안한 마음도 없지않았습니다. 저도 애들을 기르는 입장이라....
그런데 어제저녁 10시 20분쯤 또 그 괴로운 삼중주가 동시에 제 귀를 괴롭
히고 초등3학년 딸이 엄마 바이올린소리땜에 잠이 않와요...
하는데 이제 마지막이다 하고 한번더 올라가 양해를 구했는데, 그 세아이의
엄마라는 사람은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고 할머니란 사람은 저보고 벌써 잠자
는 집이 어디있냐고 우리애들은 밤에밖에 시간이 않나 연습을 그렇게 해야
한답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미안한 표정도 없습니다
복도에는 악기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데... 공동주택은 다 그렇게 이해하고
살아야 한답니다.... 일일히 그렇게 따지면 어떻게 아파트 사냐고 합니다
집에와 가만 생각하니 참 기도 막히고 내가 예민한가 생각도 들어 경비실에
내려가 아저씨께 여쭈어 보았더니 이집이 전에도 이렇게 시끄럽게 연주해서
이웃의 여러집들이 말한적이 있었는데 왜 경비아저씨가 그런거까지 제제하고
잔소리 하냐고 하더라며 자기들도 어쩔 수 가 없다고 하네요...
그 애들 엄마 유치원 원장이라더군요....
그래서 학원에서 쓰던 악기 집에 가져와 자기 애들 가르키는것 좋다이겁니다
자식 잘 가리키고픈 부모마음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제가 10시 넘어서는
다들 취침을 준비할 시간이니 자제를 해달라고 한게 정말 잘못된것일까요?
왜 고통은 저희 집이 받는데 그사람들은 그렇게 당당할까요?
세 애들이 쿵쾅쿵쾅 뛰고 그 할머니 밤에 마늘 찧는 소리도 참을 수 는 있는데 소름
끼치는 바이올린 소리 너무 싫습니다...
아직 배우는 초보 단계라 정말 못 들어주겠습니다
영재교육보다 남을 배려하고 남입장도 이해하는 사회인으로 기르는게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 애들 엄마는 안그런가 봅니다
어쩌면 할머니부터 딸에 손녀, 손자들 까지 모두 다 생활패턴이 거꾸로 일까요...
애들 일찍일찍자야 다음날 학교가는거 아닌가....
가끔 여기 글 올라오는 소음 땜에 받는 고통이 얼마나 괴로운지 공감합니다...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애들 전학도 다 시켜놔서 이사가기도 힘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