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욕을 해도 속이 개운치 않네여....
오늘 여러모로 심사가 뒤틀려 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저요,, 결혼19년차. 2년 남짓 집에서 놀고 계속 맞벌이해요.
지금은 제 수입이 남편수입의 몇배는 되요. -잘난체하는게 아니고 금액자체가 작아요-
애들이 고등학교 다니니까 돈이 진짜로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지갑에 돈이 마릅니다.
신학기면 미칠것 같애요. 참고서야, 등록금이야, 등등............
시댁에도 하느라고 했고요.
저희 시댁도 여느집과 같아서 심장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제 성격이 때지나면 잊어버리는 편이라 뭘 잘했는지 꼽으라면 말 한마디 못해요..
작년엔요, 지가 잘나가는 사장인양 돈 푹푹 쓰고 다니데요. 카드결제요? 한달에 100만원정도. 저는 차 운행할 때도 기름값 계산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있답니다.
근데요 이 작자는 로또 긁는데도 다른지방에 가요... 고속도로 이용해서 인근도시까지 원정가네요. 한심한 ㅉ ㅉㅉㅉㅉㅉㅉㅉㅉㅉ
제가 속이 뒤집어집니다. 한번은 판을 엎었읍니다. 까짓거 이혼할 요량으로요. 제가 항상 맞벌이를 한 탓에 돈문제로는 바가지 긁지않았거든요.
게거품물고 xx하니 놀라데요. 남들이 그럽니다. 너는 무슨걱정이냐. 신랑착하겠다 가정적이겠다. 아뭇소리 말고 살라네요.
그래 니가 살아봐라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참습니다. 말한들 무엇하리~~~
8시면 잡니다. 블끄라는 소리도 잊지않고요.
애들이 야자마치고 11시 넘어서 들어옵니다. 부모된 마음으로 잠이 옵니까?
지는 피곤하다네요. 그럼 난 집에서 놉니까.
다음날이면 저도 일하러 나가는데요. 안방에서 자고 전 애들 기다립니다. 거실에서.
자는 모습보면 밉습니다. 그래 이 인간아 니는 무슨걱정이 있겠냐? 잠도 잘 오지?
월말마다 나가는 공과금걱정을 하냐? 애들 학원비며 회비며 카드결제금액등을 걱정하냐?
난 때때로 걱정이 많아 잠도 안오는데............
이런 남편을 믿고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가 아내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 지도 모릅니다. 집에 놀때 청소도와주는 것! 대단한 줄 압니다. 물론 고맙지요.
평소 퇴근도 저보다 2~3시간 빠르거든요. 저는 8시 이후 퇴근입니다.
집에 가면 항상! 늘!!!! 누워있읍니다.
인제는 그러려니 합니다만. 며칠전처럼 친정문제까지 겹치면 울화가 치미네요.
우리세대는 당연한 얘기지만 전 시댁가면 몸바쳐 충성합니다. 다리,허리가 아플정도로 일합니다. 게으름피우는 성격이 아니라서 열심히 음식하고 청소합니다.
근데요 지는 근 10년만에 하룻밤 희생못합니까?
평소 명절이면 갈 곳이 없어 며칠을 시댁에서 뒹굴고 친정가는 동서들 배웅하며 뒤로 눈물훔치고 외로워하는 지 마누라를 쪼매라도 마음아프게 생각했다면 오빠네서 하룻밤 불편쯤은 감수해 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친구들은 애들이 다 고등학교다니니까 긴장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다 돈 아닙니까?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근데요 이 남편은 태평입니다.
에휴~~~ 내 신세야. 착하고 예쁜 애들만 아니면 벌써 청산했답니다.
무능하면 마음씨라도 고와야지. 아니~ 아예 나쁜 사람이면 남들도 날더러 고생한다고나 하지. 남들보기에는 세상에 둘도없는 신사랍니다.
내가 미치지~
누가 그러데요 옆집아저씨가 아무리 멋져보여도 '살아봐라 그놈이 그놈이라고'요
전요, 옆집아저씨 필요없거든요......
여러분! 당신자신이라면 어쩌실랍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