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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살지만 불안하기도 하고..


BY 두아이맘 2007-03-30

남편과 다투었네요.

그 문제란게  남편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시험기간 1달 남겨놓고 제가 바람피냐고 좀 난리를 폈어요.  여러가지 정황증거로 봐서는 의심이 가서, 바람피냐고 몇번 말을 하고 조금씩 다투기도 했지만, 크게는 안다투고..

그리고 시험이 끝나고나서 또 의심이 보이기에 바람피냐는 얘기를 하고 다투었어요.

본인은 죽어도 아니라고 합니다. 자기가 한 일도 아닐걸 가지고 자기를 괴롭힌다며,다투다가 제가 나가라고 했어요. 보기 싫다고.

근데, 1달이 다 되어가네요. 그만하고 믿어줄테니 들어오라니까. 이젠 자기가 나를 싫어하기에 들어올수 없다네요. 너무 너가 싫다면서...

아이들봐서라도 들어오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처음엔 회사에서 먹고자더니 원룸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네요.

이사람 완전히 마음이 돌아선 사람처럼 구네요. 아이들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생활비는 주고 있지만, 자기는 지금 제가 너무 싫기 때문에 들어오지 않겠다네요.

나는 이혼 같은건 못한다,그냥 별거나 하자면서 처음엔 내 쫒았는데, 이제는 자기가 들어오지 않겠다고 버티네요. 절대 안들어오고 생각을 좀 해봐야 겠다네요.. 깊이 생각하고

결론을 내서 그때가서 봐야겠다고..

정말, 별것 아니라면 아닐수도 있는 건수로 저렇게 난리를 피고 있으니 이해도 안되고 너무미워서, 저도 막나가고, 나도 막나가고,  그래서, 전화로 계속 싸우고..이런일이 연속이네요.

근데, 어제는 보니, 사람이 완전히 달라보여요. 꼭 이혼이라도 할 사람처럼..

아이들 때문에라도 제가 다 미안하다고 해도 막무가내네요. 제가 10년 살면서 시댁에 맺힌것이 많아, 시댁과도 조금 사이가 별로거든요. 남편은 그것도 마음에 안든다면서..

이번 건수로 저와 이혼이라도 결심할 것 처럼..

이럴때, 제가 이혼을 안해주는데, 이혼이 가능 할 수 있을까요?

저도 화가나서, 막말을 좀하고, 남편도 화가 안풀린다면서 계속 막말과 욕을 하기도 했어요.

남편과 살면서 욕하는걸 본적이 없는데, 저에게 심한 욕까지 하더군요. 자기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면서... 아직도 반성을 못하고 있다면서..

시모에게 이런얘길 대충했더니... 저보고 잘하라고만 하고..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제가  잘 못했다. 오해해서 미안하다.중요한 시험 망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해도.. 화가 안풀린다며.. 화풀릴때까지 몇달이고 몇년이고 기다리라고 하네요.  저는 미쳐가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불쌍하고..

만약 남편이 이혼을 결심하면. 혹시 이혼을 당할 수도 있을까요?저는 절대 이혼은 안하려고 합니다.  어떡하며 좋을지 모르겠고.. 불안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