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부터 초등학교 동창회를 가는 남편..
처음엔 별 신경안쓰고 있었습니다. 한번은 동창회를 이곳에서 한다며 가게를 잠깐
보라고 해서 나갔습니다.
몇시간쯤뒤 중년여자와 남자가 들어와 화장실을 찾더군요. 남자는 화장실앞에서 가방들고
기다리며 여자와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잠시후 남편이 들어와 아는척을 하는데 동창이였죠.. 제가좀 꽉 막힌데가 있어서그런지
몰라도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남자가 내남편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쾌해지더라구요.
아무리 동창이라도 이성지간인데 지킬건 지키면서 동창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다음해부터는 아예 여관방을 잡아놓고 동창모임을 하데요..1박2일로요..
그래도 여자친구들 꼭오데요.. 왔다가면 꼭 남편에게 문자를 보내요.(화장실여자가요)
오빠처럼 잘해줘서 고맙고..... 뭐이런 내용인데 괜히 열받더라구요.. 사실 저한테는 무뚝뚝하거든요. 그리고 그다음부터 친구들 행사(자식 돌, 부모님 돌아가셨다거나.. 칠순잔치..)있으면 그여자친구랑 연락 주고 받으며 같이가는데 미치겠습니다.
오늘도 남편 친구가 늦은 결혼식을 한다기에 솔직히 나도 아는 친구고 같이가고 싶었는데 별로 반응이 좋지않더라구요..아무튼 남편 집에 오자마자 그여자친구 잘도착했는지 전화했고
남편은 수화음을 줄여가며 얼버무리는 말로 전화를 끊더군요. 그리고 번호삭제후 전화기꺼놓고 자더군요.. 전화기를 슬쩍 켜놓는데 바로 메세지오더군요 . 덕분에 즐거운시간보내고 잘 왔다고..이 상황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남편에게 뭐라했더니 이젠 지겹다며 오히려 큰소리치네요..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과민반응일까요? 나는 내남편이 여친 화장실까지 따라가주는거 정말 싫거든요... 속상합니다. 더 진한 사이로 발전하기전에 무슨대책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