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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미운 시누이 어쩌면 좋아요


BY 속터지는 사람 2007-04-02

너무화가나서 잠이 안오네요

그래서 새벽부터 영화 보며 컴 앞에 앉아잇어요

 

어제 시아버지께 무서운 소식을 들었거든요

그동안 사연 많은 분인데 중국으로 이민 가며 자기집을 시누한테 3년 살라고 하며 간다네요

말은 그 이후에 우리한테 넘겨준다고 하긴 했는데 왜이리 서운하고 화나는지 모르겠어요      3년이란 세월 지나면 또 시누가 어찌 나올찌 모르겠네요 집도 지가 가로채지나 않을까

 

무능한 장남이라고 늘 미워하시더니 마지막까지 일처리하시는데 자식의 가슴에 못을 박네요

너희는 가난하니 그냥 계속 가난하게 살고 시누가 분양아파트 들어가기전에 돈 많이 필요하니 있는 집 팔고 자기집에 살라시네요 그리고 제사 지낼때는 시누 살고 있는 아버님집에 와서 지내라네요 제사비용도 좀 시누한테 보태라고 하고요

이게 말이 되나요?

 

시누는 좋다고 하죠 사사건건 사이가 안 좋은 시누이는 천년먹은 여우가 따로 없어요

새로분양 받은 40평대 가면서 시아버지차 물려받고 큰집에서 편하게 살고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밉네요 앞으로 제사를 어찔할까 고민이네요

 

미래에 물려줄 수도 있는 집(재산)을 건지기 위해 자존심 다 버리고 시아버지 뜻대로 해야할지  그냥 우리집에서 제사를 지내야 할지....

 

신랑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일듯해서 아무 말도 안했지만 언젠가 해야겠죠

나도 자식 키우지만 무능하다고 자식이 미울까 싶어요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지만 욕심많고 신랑 능력되서 잘사는  시누는 이쁘기만하고...

 

세상천지에 맏아들이 시누집에 가서 제사지내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아님 그나마 집이라도 물려주신다니 감사해야만 하나

 

생각이 너무 많네요 늘 기다란 집 찾는 우리아들 부모 능력이 안되서

이렇게 살게하니 그것도 가슴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