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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다고 아랫층 아저씨 몽둥이 들고 올라 오셨는데...


BY 슬기롭자 2007-04-02

딸둘(7세,4세)인 직장 맘입니다. 여러분들의 현명한 고견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오늘 저녁무렵 아랫층 아저씨(60대초반의 부부가 살고있음)가 몽둥이를 들고 현관문을 발로차며 문을 열기를 종용하여 제 친정어머니가 문을 열어주니 온갖 심한 욕설을 하며 협박과 위협을 주고 내려갔다네요(한번만 더 애들 뛰는 소리 들리면 죽이겠다고...) 가뜩이나 심장병 있으신 어머니 쓰러지기 직전이고 직장에서 전화받고 저도 열 엄청 받았읍니다. 그전에는 하루 건너 오는 인터폰에도 죄송하다,엘레베이터를 같이 탈때도 죄송하다..무슨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애들 키우는 입장이 되다보니 무조건 죄송하더라구요.그리고 좋은게 좋다고 이웃간에 서로 얼굴 붉힐 수도 없고 잘지내고 싶어 연세도 많으시고 해서 좀 심하다 싶어도 참았습니다.우리 애들 딸애들이 되어서 쿵쿵 뛰며 놀지도 않고 인형놀이하며 조용히 놉니다. 네살박이 작은 딸이 자박자박 걷는소리는 있을 수도 있겠네요. 우리 부부 ... 애들 조금만 시끄러우면 주의 줍니다. 조용히해라. 조심해라...그렇다고 지금 한창 크는 애들이 유령처럼 다리 없이 다닐수도 없는 노릇이고 우리 애들 조금만 소리내어 걸으면 바로 아랫층에서 쿵쿵 몽둥이로 칩니다. 미칠 노릇입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그러다 사태가 여기까지 왔네요. 오늘 그집 아저씨가 몽둥이 들고 올라왔다네요. 좀 많이 예민하신것 같아 저희들도 많이 신경씁니다. 근데 더이상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겟네요. 오늘 저녁 남편이 아랫층 노부부와 이야기를 해보니 말이 안통하더라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같이 대항할수도 없고 우리가 너무 저자세로 나갔나 싶기도 하고...혹시 이런 유사한 문제로 슬기롭게 해결 하신 분이 계시면 꼭 좀 답글 달아 주세요. 부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