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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신랑이 외아들이었으면....


BY 막내며늘 2007-04-28

결혼5년차..

돈 못버는 남편에 홀시어머니에....

나 사는것도 힘들어 죽겠는데....차라리 아주버님이 없이 우리 신랑이 외아들이었으면 좋겠다.   시부모 재산 아주버님이 다 받아서 사업하고...우린 늦게 결혼한 덕에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노모만 모시게 됐다.   시어머니도 우리 결혼하면 모신다더니 말로만 그러고 오시라고 전화한번 없고 모시러 오는법도 없다.   결혼 5년차에 안부전화 없다.

그러면서 한번씩 시어머님 만나면 효자인척 다정다감 굴고.. 명절 끝나면 또 연락두절이고..

아주버님이나 형님이나 조카들이나 다 한통속이 되가지고 노한으로 자주 입원하시는 어머니께 처음 한번만 오고 그뒤로 연락 뚝이다.  지독한 것들이다.

전화하면 받지도 않고 공중전화로 하니 어디 지역이라고 뻥치고...

퇴원할때도 연락도 안되고....나중에 전화했더니 아프다고 산부인과 갔다왔다고 한다.

그리고 몇일후 들리는 소문에는 아프다더니 일다닌다고 하고...

아프다면서 그러냐고 했더니 금새 다 나았다고 한다.

차라리 제주도나 해외에 살았으면 좋겠다.

마음 약한 우리는 시어머니때문에 이사도 못가고 이렇게 살고...

시어머니는 여기 떠나서는 못산다 하고....나한테만 의지하려고 하고....

어머니 돌아가시면 떠나자고 하는데 그게 벌써 5년이 지났고....

가까이 사는 형님네는 남보다 못하다.

1년에 4번만나는 동안 3번은 내가 다하고 제사 하나만 지낸다.

그것도 시어머님이 제사 모셔가라고 난리를 쳐서 모셔갔고....

그거 하나 지내면서 내내 죽을상을 하고 있고...

그래도 다행인게 제사는 그날안에 치뤄진다는 거다.

명절은 전날와서 전 부치고...다음날 또 봐야 하는데...

사는것도 잘살아서 식구대로 차있으면서 시어머니 보러 아무도 안온다.

정말 배다른 자식이 아닐까 의문스럽다.   어머님도 큰아들, 큰며느리라 잘해주고 재산도 다 줬다는데...지금에 와선 그때 본인이 잘 못 생각했다고 나를 위로하지만 아무 위로 안된다.

차라리 없었으면 당연히 받아들이고 살았을텐데....가까이 살아서 소식 들리고 의리의리한 집 쳐다보면 역겹다.   진짜 어떻게 해야 될지 너무너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