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은 초 1학년입니다.
공부만 잘합니다.
친구관계에서는 주눅들어 하고 자신없어 하고 모두가 자기를 싫어할까봐 무슨 말을 못하는 듯합니다.
자기 말은 그래요.
그런데 학원선생님들 말을 들으면 혼자 너무 잘 논다고 합니다.
옆에서 친구들이 같이 놀라해도 살짝 비껴서 혼자 잘 논다고 합니다.
자기 세계에 가끔 빠져있는 듯 하다네요.
이렇게 혼자 잘놀고 아니 그걸 즐기는 듯하는 딸도 청소년 때가 되면 친구관계라는 걸 가질 수 있을까요?
길거리에서 친구들끼리 왁자지껄 시끄럽게 웃고 가는 여학생들을 보면 우리 딸이 저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제발 무리속에 빠져서 그 순간을 재미로 알고 덤볐으면 좋겠는데 무리 속에 낀듯 해도 관찰해 보면 옆에서 혼자 다른 짓하고 있습니다.
답답해 죽겠어요.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왜 무리속에 흡수되지 못할까요?
정말 이런 아이가 청소년 때가 돼서도 옆에 아무도 없이 혼자 놀면 어떻하죠?
백%는 아니더라도 80%정도는 항상 그런듯해서요.
나머지 20%도 시원히 속해있지는 않고요 어쩔수없이 뛰어놀 경우만 괜찮은듯하고.
누가 답답한 마음좀 읽어주세요.
이러면 왕따되는 거 아닙니까?
나름대로 스스로 할 애이고 인간성도 괜찮은듯하고 활달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너무 호들갑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