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맘이 아픕니다..
제가 성격이 활달해서 남자친구도 편하게 대하는 편인데 일년전 남자친구의 와이프가
오해를 해서 우리집에 와서 난리를 쳤습니다
남편이 있는곳에서요 우린 주말부부였죠...
너무나 미안한 맘에 남편이 원하는대로 하겠다고 했어요..남편은 아이가 7살이니
같이 합쳐서 잘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년을 죄인처럼 사람도 사귀지 못하면서 살았습니다
근데 일년이 지난 지금 남편은 너무나 뻔뻔하게 여자가 있다며 같이 살고 싶다고 하네요
남편의 말은 저두 아이두 못버리고..그여자 못버리겠답니다
나이도 두살이나 많구요 그여자가...
같이 돈을 보태서 집을 얻겠다고 천오백을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집을 제 명의로 바꿔주면 주겠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나머지 오백을 보내는날....가슴이 너무 아파요
근에 남편을 보면 왜 그렇게 불쌍한 생각이 드는건지...
어쩌다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되어 버렸을까
남편이 나를 일년동안 편하게 해 준만큼 저두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말이 안되는건 전 가정에 충실했고 지금의 남편은 다른 여자랑 산다는거에요
어떻게 이해할수 있겠어요..근데..근데 나두 모르게..그 사람 얼굴을 보면
왜 그런 수렁으로 빠졌는지...그 뒷감당을 어떻게 할려고 하는지 그런 불쌍한
생각만 듭니다......
외골수라 한사람밖에 모르다가 다른 사람을 만나니 절제가 안되나봐요..
하지만 집에도 정말 잘합니다...
언제까지 기다릴수 있는지 잘 모르겟지만......정말 앞이 깜깜한데..
지금은 기다려질거 같아요..
그저 하루하루어떻게 지낼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막연하기만 하구..
이글을 보면 제가 참 바보 같을거 같아요
저두 바보같은거 같아요
하지만 싸우고 자존심세우고 그여자를 만나서 머리채를 잡고 싶은데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남편이 다시 돌아올때 제 마음이 사랑에서 미움으로 바꼈있다면 제가 쉽게 떠날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보스러운 날 경험이 있다고 남편이 다시 돌아오신분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