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태국 출장을 다녀온 남편의
가방에서 샤넬이란 여자 향수를 봤어요.
가끔 외국 출장을 다녀올 때처럼
저는 왜 선물을 사오고 안 주는 거야?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음날 가방을 부리나케 챙겨 출근 하더니
지방 출장이라 낼 온다는 소리에
순간 가슴이 덜컥 숨이 멎을 것 같더군요..
여자만 느끼는 직감?이
머리를 스치며 괴롭히더군요.
담날 들어온 남편의 차에 가서 통행권을 확인하니
어제 지방 다녀온 흔적이 없는거예요.
차에 기름도 아침에 나갈때와 별차이가 읍구요..
그 순간 가슴이 떨려서 주차장에서 집에까지 어떻게 들어 왔는지 기억도 읍어요..
얼마전 부터 핸펀 통화내역, 문자도 다 지우고 집에 들어오더니
매주 초(월이나화)에는 지방갔다 온다 아니면 손님이 왔다 하며
12시 아니면 새벽에 들어오곤 했는데
그때마다 확인하면 통행권에 영수가 찍히지 않은적이 몇번 있었거든요..
지금 전 별별 생각이 다들고
어찌해야 좋을지 맘이 잡히질않아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출근하면 뒤를 밟아볼까?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하고 어찌된일인지 물어볼까?
저 성격에 솔직히 말해주기는커녕 큰소리만 날게 뻔하고
인터넷으로 용역을 알아보다가 넘 괴로와 이리로 왔습니다.
계속 모른척 하고 있으려니 남편을 볼때마다
넘 밉고 같이 눕기도 싫어서 거실서 따로 자고있어요..
제가 넘 오버하는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