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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딸


BY 못난엄마 2007-05-08

저녁준비를 해야 하는데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저는 중학교3학년아들과 중학교1학년 딸아이가 있읍니다

아들녀석은 평균85점대를 유지합니다 썩 잘하는건 아니지만 뭐라 안합니다

노력하는 모습이 안스러워서....

문제는 딸아이 입니다

시험기간내내 태평세월을 보내더니 중간고사 성적이 말이 아니네요

수학,영어를 학원에 다닙니다

수학이63점 영어가79점 다른과목들은 50점미만...

과학은 30점대....성적표 보고 기절 하는줄 알았읍니다

너무 화가 나서 딸아이에게 그랬읍니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생활비 쪼개가며 학원 보낸게 아깝다고

이젠 딸아이에게 나가던 학원비 오빠를 위해 쓰겠다고

홧김에 오늘 학원도 안보냈읍니다

공부가 그렇게 싫으면 공부 하지 말고 하고 싶은것 하면서 살라고...

그랬더니 울면서 기말고사 잘보겠다고 하는데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이젠 믿음이 가질 않아 학원을 끈어야 겠다고 말하고

딸아이에게 상처가 되는말을 마구 퍼부었어요

이제 공부 하지 말고 아르바이트해서 생활에 보탬을 달라고....

지금 저 마음이 무지 아픕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 혼란스럽고 힘이 드네요

마음은 너무 곱고 이쁜데 딱하나 흠이 공부를 하려하지 않으니.......

 

어려운 살림에 과외를 시킬수도 없고........

한숨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