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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만큼 답답하네요.


BY 봄날 2007-05-09

안녕하세요?

제가 5년전 부터 가게를 하고있어요.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서 가게를 얻어주면서

해보라고 권했습니다..

물론 남편은 2년정도 쉬다가 다시 직장을 갖게 되었지요.

 

벌써 5년이라니..후우~ 한숨이 나옵니다.

5년전에 아파트 담보대출금을 받아서 시작했으니

그 이자가 아직까지 계속 되고 있답니다.

이자가 한달에 1백 2십만원 정도 나가고 있으니

저희는 빈독에 물붓기로 생활자체가 엉망이지요,

이자만 벌써 7천만원을 넘겨서

제가 남편에게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차라리 집을 팔고 작은 평수로 이사를 가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편 하는말이 대출받아서 집사는 세상인데

지금 집을 팔면 언제 이정도의 집을 사겠냐고 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매달 이렇게는 살수가 없지않나요?

지금 고1,중1 두아이를 두고 있는데 앞으로 그 아이들에게

많은 돈이 들어갈텐데...여유자금이 하나도 없답니다.

남편은 월급이 4백만원입니다.

 

저는 머리가 아픕니다.

물론 이 가게도 처분하려고 내놓았지만 거래가 안되고 있으니

속이 상하지요.

권리금도 얼마받을지 미지수입니다.

가게가 안되니 여기도 적자인데 월세는 꼬박꼬박 나가야하니

가계부를 보면 매월 적자 랍니다.

 

여러분 제 생각보다 남편 생각이 나은 결정인가요.

집값은 5년동안 1억 조금 넘게 오르긴 했네요..

 

저는 돈을 모으려면 일단 빚부터 청산해야 한다는 주의거든요...

 

제가 남편을 더 설득해야될지

남편결정에 따라야 할지 머리가 아프네요.

 

횡성수설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