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너는 얼굴이 그게 뭐냐?
신랑보다 늙어 보인다. 신경 좀 써라 하하하~ "
하면서, 며느리 화장대 보며,
비싼 화장품 쓰나? 안쓰나? 눈여겨 본다는 것을 알려 은근압빡하기.
2. " 여보세요......아들? 너무 힘들고 아프네...
온다구? 오기는... 천천히 오거라~"
웃다가도 아들 전화 받으면, 시름시름
효자아들 뛰어 오게 만들어, 둘만의 시간을 갖고,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아들은 내꺼라고 늘, 알려주며 압빡하기.
3. " 내가 음식을 하면 다~ 맛있다고 하잖냐?!
넌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지...암만~"
며느리가 만든 음식은 절때 안 먹으면서,
솜씨가 없다고 고개를 흔들기.
4. " 남자 바람 피우는 거 다 여자 탓이다.
하지만, 우리집안 남자들은 절때 안 그런다. 하하하~"
그러다가, 시아버지 조금만 늦게 귀가하면
꼴값을 제대루 한다며, 대대손손 피는 못 속인다며
며느리에게 너도 각오하라는 시선보내기.
5. "나는 이런옷 너무 싫다.
메이커가 오래 입는다. "
하면서, 선물상자 밀어내며 국산크로커달 세겨진 옷을 보며
역시 라꾸쓰때가 좋다면서, 아랫동서의 선물 입어보며 온몸으로 열광하기.
6 " 여자 잠옷은 고와야 한다. "
100% 가짜 순면에, 고릴라 수십마리가 찍힌 바지잠옷을 건네주며
레이쓰 달린 잠옷은 버리라며, 분리수거 잘 하라고 자상하게 알려주기.
7 " 살 좀 빼라 하하하~ "
목욕탕 가자고 우겨서, 따라가면 접히는 배를 잡으면서
내가 네 나이때는 뱃가죽이 등가죽에 착 달라 붙었었노라며 웃는다.
그러나, 옛날 사진의 과하게 통통한 사진을 보여주며
다들 맞며느리 감이라고, 너도 살 좀 쪄야 복 받는다고 말하며
오락가락하는 정신세계를 펼쳐준다.
8 " 전화 왜 안 받냐? "
하루에 몇번씩 전화해서 늘, 같은말 하면서
전화기 옆에 붙어서, 매번 상냥한지? 짜능내는지? 확인했다가
달갑지 않게 받으면, 아들 손 부여잡고 서럽게 울며
푸대접 받았노라고 어깨 들썩이기.
9 " 작은애가 다 해 놓고 갔다. or 큰며느리가 다 해 줬다. "
며느리 사이를 오가며, 절때 눈앞의 며느리칭찬은 안 하기.
"작은애는 왜 그러냐? or 큰애는 왜 그모양 이냐? "
아들 앞에서 와이프 흉은 절때 안 빠뜨리기.
10 " 옷 좀 잘 입어라! 네가 장가 가기전에는 대단한 멋쟁이 였잖냐?"
며느리가 새옷 입고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면,
아들의 옷을 측은하게 바라보기.
11 " 우리딸들은 너무 깔끔한데, 너는 정리도 안 하고 사냐? "
막상, 시누집이 쓰레기장처럼 지저분한게 들키면
애키우며, 살림하며 이정도 하고 사는게 대견하다며 눈시울 적시기.
12 " 내가 젋었을 땐 시집살이 심하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공경 말로다 못 하게 잘 했다."
시할머니와 하루에 한마디도 안하고 살면서,
며느리가 곰이라고 흉 보기.
13 " ............"
아무말없이 문 뿌셔지게 쾅쾅 닫으며,
아침 6시 전에, 아들, 며느리 자는 방 앞에 라디오 크게 켜 놓기.
14 " 그래 젋어서 여행 많이 하지 언제 하겠냐? "
부부가 여행한다고, 손주들 좀 봐 달라고 부탁하는 아들에게 인자하게 답하고,
" 나가면 고생이지...가고 싶냐? 돈 쓰지 않고 다녀 올려면 다녀 와라 "
며느리 눈 안 마주치고, 까칠하게 속삭이기.
기타등등...가지가지......
시어머니는 쎄다!! 그러나, 세월앞에 장사 없다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