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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우기에 경제학의 당근과 채찍 원리를 적용해 보니 딱 들어 맞네요.


BY 김정숙 2007-07-25

어제 자녀를 심하게 야단치시고 후회하시는 분을 상담해 드리면서 제가 당분간 개입은 하되,
이후 어머니가 자녀교육의 주고권자로서 말씀 드린대로 하라고 했지요. 그 내용은 아이키우기에 경제학에서의 당근과 채찍의 원리를 적용하라는 것이었는데, 그 원리는
1) 당근은 인센티브(incentive)로 유인이라고 하는데, 
   어떤 행동을 하거나 의도한 성과를 보여 주었을 때 보상을 해  줌으로써 그런 행동과 성과
   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아이교육은 학업성적  향상교육만을 위한 교육이라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오히려 인성교육
   과 예절교육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장기적인 시각에서 볼 때 더 효율적입니다.

   그렇다고 할 때 아이와 함께 세운 규칙을 제대로 지켰을 때, 엄마는 아이가 어리다면 깊이
   보듬어 주거나 잘했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또 [칭찬의 공] 같은 것을 더 많이 주거
   나 해서 보상을 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더 크다면 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열어 주
   거나 하다못해 외식 등으로 그 보상의 표시를 분명히 해야  아이는 그 규칙을 지키는 것이
   귀찮고 성가시더라도 지키려 최소한 노력은 할  것이란  얘기가 됩니다.

2) 채찍은 디스인센티브(disincentive)로 역유인으로,
   어떤 행동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약속한 규칙 등을 아이가 지키지 않았을 때는 눈
   딱  감고 아니 눈물을 머금고라도 단호한  말투와 태도로 잘못을 일깨워 주고서 적게는 보
   고 싶은 TV프로를 못 보게 하거나, 친구들과 놀지 못하게  금지 시키거나 심하면 가지고 있
   는 값비싼 물건 등을 빼앗아 버릴 수도  있는 벌을 주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화풀이 식으로 마구 폭언을 하고나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지요.
   아이와 눈을 맞추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일깨우되, 평소와는 다른 언성으로 또박또박 잘못
   을 짚어 주게 되면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그 뜻을 알아 차립니다. 그것은 평소 엄마의 언
   성이나 태 도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낌만으로도 알아 치리는 것이 아이들이니까요.

아뭏든 하나의 인간에서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시켜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인물로 키워
가는 일이 그 아이를 잉태하여 이 세상에 내놓은 일 이상으로 너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은
저, 김정숙 또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엄마들은 그 일을 잘 해 낼 것이라 확신하는데, 엄마가 절대 포기하지 않고 1년에 안되면 3년을, 3년에 안되면 5년, 10년의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면 조금 속도가 느릴지언정 아이는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 엄마의 뜻대로 성장 발전한다는 사실만 잊지 않으면 됩니다.

자, 오늘 중복에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의 화이팅을 위해 이 글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