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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은 언제


BY 애기둘 2007-07-25

울 신랑 일 그만둔지 4주째 접어듭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자리가 많이 안나기도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참 어렵습니다

낼 모레면 마흔인데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4주차 밥해주는 나두 지쳐 갑니다

밥해주기도 싫고 기운도 없고 머리만 띵~~

카드값도 장난 아니고 세금에 내야할 돈들도 다 어찌할꼬

밥하랴 애들 돌보랴 빨래하랴 청소하랴 바쁜데

혼자 책보고 게임하는 울 신랑

조용히 있으려고 하다가도 한번씩 스팀이 돌면

어떻게 해야할런지

얼마전에 에어컨 장만해서 기분좋다 했더니만

(그나마 젤로 저렴한 하이얼 에어컨인디)

에어컨 윙~~~~~돌려놓고 내 스팀 식히고 있노라면

울 신랑 배고프다며 밥달라 하네요

아후~~

가스불 켜는 소리, 내맘 불질르는 소리

음식 지글지글 끓는 소리,  지글지글 속터지는 소리

엎친데 덮친격으로 술먹고 지갑까지 잃어 버리고 온 신랑

날 시험하지 말라니까

애꿎은 울 애기들 엄마 큰소리에 알아서 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