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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 생각만 하면 스트레스가...


BY 못난이 2007-07-28

결혼 5년차 주부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시집과 별다른 트러블 없이 순조롭게 지내왔어요.

남편이 장남이구,, 장가안간 시동생 하나 있구요.

문제는 저희가 그동안 멀리 떨어져 살다가 시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지방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입니다.

깔끔한걸 무지 좋아하는 시모.

저에게도 무척 강요하시지요.

남편 메리야스, 속옷,,심지어 돌안된 아기 옷까지 옥시크린에 하루 푹 담가놨다 빨으라구.. 그래야 새하얗다구 노래하시지요.

에휴,,,

친정엄마의 잔소리와 다르게 한마디 한마디 앙금이 남는지 원~

훌훌 털어지지가 않네요.

저희 이사하면서 온갖 참견다하구..

ㅠㅠ

남편하구 근래에 싸움밖에 안했네요.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좋은 표정과 말이 안나왔어요.ㅠㅠ

 

시집에도 일주일에 한번씩 오라 그럽니다.

아기 보고 싶다고..

이해는 하지만.

저도 지난 결혼 5년간 이 집에 시집와서 본게 있잖아요.

처음부터 제가 너무 잘하려고 했나봐요.

이제는 좀 짜증나고 신경질이 날때가 많네요.

당신은 20분 거리에 사시는 시할머니께 가는걸 싫은티 팍팍내면서

저더러는 잘하라고 하는거 같아 왠지 속이 상해요.

시할머니 오시면 우리 시모 표정부터 굳고 말도 퉁퉁거리며 하거든요.

그래도 시부와 시할머니 사이가 별로 안좋으셔서 우리 시모는 편해요.

재산을 둘째 작은아버지가 물려받았으니까 당연히 작은아버지가 시할머니 모시는걸로 생각하세요.

저도 그럼 재산 안물려받을테니까 시모 안모시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에 백번도 합니다.

이웃들에게는 정말 잘하시면서 팔십 넘은시할머니께는 잘 못해요.

옛날 당신께 잘 못하셨다고.. 서운하게 하신것만 기억나서 그러시나 보다 하고 이해하다가도

저한테 은근히 같이 살기를 바라시는 말씀을 하시거나 그럴때면 속이...

 

시모가 저에게 남흉을 잘보세요.

다른집 잘되는 꼴을 못봅니다.

문제는 저의 친정 형제들 흉까지..(열안받겠어요?)

그렇게 똑똑하고 머리 잘 돌아가는 양반이 왜 이런건 판단을 못하시는지.

 

제가 아기옷을 거의 안사고 언니나 동생에게 갖다 입힙니다.

언니와 동생에게 저희집 아기보다 1년 빠른 아기가 있거든요.

요즘 아기옷 금방 작아져서 물려받아도 새옷같잖아요.

시모 옆에서 그래요.

언니랑 동생은 왜 이렇게 아기 옷이 많냐. 씀씀이가 헤픈가보구나...

 

말이 아다르고 어다른 법이거늘,,,

 

횡설수설 썼네요.

아, 머리아파..

머리아파...

저만 마음을 잘 먹으면 괜찮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