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부터 무슨애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무능력한 남편과 정신지체 장애아들을 둔 못난엄마입니다.
결국은 제가 벌어서 우리집식구 근근이 살아 가고 있습니다.
하루의 힘든 직장생활과 엄마노릇 집안살림신경쓰며 일을 하다보면 솔직히 아이한테 신경을 잘 못써줘요.
우리아이는 지금 중1입니다. 다른 엄마들처럼 보통 아이교육은 상상도 못합니다.
정신지체 장애3급을 가지고 있습니다.(7세~8세정도수준) 형제는 없습니다.
아이 통합교육이라 해서 일반 중학교에 보내고는 있지만 그냥 허수아비수준이지요.
그런 아이가 너무 충격적인 일을 저질렀습니다.
정신지체라 해도 사춘기는 오는가 봅니다. 똑같은 사람이니까요.
우리아이는 신체적으로는 엄청큰편입니다. 반에서 2번째로 크니까요.
그런 큰아이가 친구가 없어서 동네 꼬마 아이들과 잘놉니다.
거의 수준이 같으니까요. 꼬마 아이들도 우리아이를 좋아하고 잘따르는 편입니다.
엄마인 제가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집을 많은시간 비우게 됩니다.
어느날 어느 꼬마 부모가 찾아와서 말을 합니다.
자식교육 잘시키라고 가만 있지 않겠다고 그럽니다.
사연인즉 우리아이가 7살짜리 꼬마 아이에게 자신의 가슴을 빨아 달라고 시켰답니다.
남자아이지요. 그래서 아이는 그런 행동을 했답니다.
그런일이 그동안 자주 있었다고 합니다.
골목에서 그런행동을 어떤 아주머니가 보시고 놀랬답니다.
그말을 듣는 순간 너무 기가막히고 숨이 막힙니다.
진정이 안되고 지금도 너무 떨리고 기가막힙니다.
장애를 가진부모님 계시면 또는 이런비슷한 경우를 당한분 대처 방안좀 알려주세요.
저는 지금 꼬마부모에게 아이를 데리고 아이 심리상태를 검사하기위해 아동상담 센터에 예약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제아이도 특수교육은 따로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말 자식 키우는게 힘들고 외롭고 지친 상태입니다.
살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이사도 갈생각입니다. 아이부모가 이사를 가달라고 하더군요.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그래서 글을 올려봅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학교라도 옮겨 보고 싶기도 하지요.
하지만 지역이 시골이다 보니 옮길 학교도 없답니다.
조금더 사연은 구구절절하나 제속이 터질것 같습니다.
우리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정신지체장애인을 둔 부모모임사이트는 없나요 혹시 아시는분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