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서른살 두아이를 둔 주부랍니다...
음.. 저는 요즘 집 때문에 너무 고민이 많네요...
두달전 신랑의 고집으로 동두천에 32평형 아파트를 장만했답니다...
달랑 육천에 삼십이평 아파트를 장만하다니 처음엔 믿기 힘들었지요...
그동안 꼬딱지 만한 집에서 제대로 걸음마도 하지 못한 우리 아가들을 넓은 집에서 키운다는게 넘 기뻤답니다.. 저의 단순한 생각으로...
그런데 이사 온지 두달...
넘 적응하기가 힘드네요.. 삼십년간 서울에서 살던 나는 이곳이 넘 적응하기가 힘들답니다.
그리고 신랑 직장도 두시간이 넘는 거리라...
둘다 너무나 힘이 듭니다...
다시 이집을 처분하고 꼬딱지 만한 집으라도 서울로 돌아가는 것이 옮은 선택이겠지요...
두달새 아파트값이 천만원이 올라 이래저래 손해는 안볼것 같은데...
이 돈을 가지고 서울가서는 대출금도 있기 때문에...
완전 도시 빈민층으로 전락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되죠...
우리 신랑은 저랑 나이차이가 좀 나서 좀 있으면 마흔인데...
지금 서로 힘들더라도 이 아파트라도 갖고 있어야 하는 건지..
넘 고민되고..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