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컴에 다시 오니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것 같네요.
근 1년만이네요.
왕사마귀님도 여전하시고...다들 너무 반가워요.
저는 그냥저냥 수다떨던 아줌마였지만...
지금은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서 멋진 직딩녀로 일하고 있답니다.
작년엔 너무나 암울한 나날을 지내고 있었죠.
결혼하고 남편따라 3년외국 나갔다오고 집에 있는게 너무 끔찍하여 매일 남편과 싸웠고
하지만 작년가을부터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 싶었죠. 외벌이로 사니 형편도 그닥
여유있지 않았구요. 몇만원짜리 옷한장 사는데도 망설이고 또 망설이고...
사는게 사는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저도 아득바득 거짓말 쪼까 보태고 해서 좋은곳에 다시 취직했습니다.
급여도 제법 쏠쏠하구요.
작년에는 취직전에 32평짜리 아파트도 경기도 하남에 한채 샀구요. 지금 그래도 얼마간
올라주었네요.
생각해보니 지금 참 행복하다고 느껴집니다.
예쁜옷 입고 나갈 직장이 있고, 남의 손으로 만들어준 점심식사를 하고,
주말에 가족을 위해 요리하는게 행복할 정도로 심적인 여유가 있는거죠.
직장 다니며 돈버니까 맘편하게 옷도 살수있고, 우리아이에게 좋은 책과 장난감도
사줄수 있고, 남편에게 멋진옷도 사줄수 있고...
참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많은님들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컴에 오랫만에 와서 너무 반가운 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