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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야 할까요?


BY 7년차 주부 2007-08-09

결혼 7년차 주부이고 자녀는 6살난 아들 하나 있습니다. 남편은 결혼전에도 그리 자상한 성격은 아니었습니다. 신혼초에는 그래도 저를 존중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임신해서부터 임산부에겐 해선 안될 소릴 자주하고(저희 신랑의 문제는 언어폭력) 만삭인 임신 8개월때는 친정에 가라고 내쫒아서 애기때문에 이혼도 못하고 참았습니다. 아이를 낳고도 계속되는 싸움 아주 크게 싸운 싸움은 집안 끼리의 싸움으로도 번져서 아기가 돌때 한번 크게 싸우고 아이가 4살때 또한번 크게 싸워서 그땐 남편과 시어머니가 이혼하자고 무척 무섭게 나왔습니다. 언제부턴가 달력에 기록을 하고 있는데 우리부부는 일주일에 2~3번은 싸우더군요 7년동안 매일 그랬씁니다. 울 아들이 그러더군요 엄마 아빠는 왜 매일 싸워요? 싸우지 않았스면 좋겠어요 라구요...  울 남편은 월급과 통장을 모두 자신이 관리하고 있어요. 집 명의도 남편이름으로 되있구요. 그리고 매일 헤어지면 저만 손해라고 큰소리 치네요. 자긴 돈도 255만원이나 벌구(연봉 4000) 나이도 젊고(38살) 인물도 잘생겨서 손해볼것이 없다네요. 경제력으로 절 어떻게 확 잡고 살려는것 같은데 점점 사람을 무시하는것이 강도가 심해지니까 우울증이 오고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종교적인 갈등도 있어서 저희 부부는 기독교인 인데 기독교가 나쁘다는게 아니고 남편이 너무 이상하게 빠졌다는 거예요.. 주님의 음성이 들렸는데 저때문에 우리 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렵고 돈을 못모으는 거라네요... 성격적인 차이는 어떻게든 참고 살겠는데 종교적인 갈등은 정말 참기가 힘드네요.. 2년전만 해도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점점 종교적으로 비뚤게 믿어가는 남편이 이해하기도 힘들고....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과도 상담해 보았는데 남편의 종교관은 본인들이 봐도 좀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하네요...

친정에선 더 늦기전에 헤어지라고 하는데 전 35살 입니다. 오늘은 울 남편이 저한테 욕까지 하던데 오만정이 다 떨어지네요... 당분간 떨어져 살자고 했더니 나갈려면 저보고 나가라고 하는데... 한숨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