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모는 돈에 부족함이 없어도 절약정신이 몸에 배어서인지 어떡하든 한푼이라도 아끼고 살으려고 하십니다. 한데 시부모는 돈이 없으면서도 어떡하든 소비할려고만 하고. 그런 시부모가 이해가 안되니 어떡하죠?
지난번에 시댁 생활비 문제가 나와서리 제사 경비를 좀 줄이고 대신 시댁생활비를 드리자고 했더니, 그 말을 들었는지 이번 제사때는 유기농으로 포장 잘 된 과일들만 몽땅 사다가 놓으셨네요. 그것도 다른 때에 올리지도 않았던 과일까지 해서는. 그러고는 말씀을 시아버지가 돈을 어디다가 그렇게 펑펑 쓰냐고 해서는 같이 가서 장봤다고 말씀을 그렇게 하시네요.
동네에서 사도 되는 과일을 멀리까지 와서는 비싸게 사시고는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왜 그렇게 얄밉던지... 그리고 거의 몇십만원이 제사경비로 들어간다고 말씀하시네요. 작년에 제가 장을 봐서는 대충 얼마정도 들어가는지 아는데, 그렇게까지 해서는 자식들 돈을 뜯어가고 싶은지 이해가 안되네요.
시어머니가 과일 산 곳이 저의 집 근방에 있지만 전 비싸서는 과일 잘 안 삽니다. 그냥 동네에 과일차 오면 사던지 아님 동네 마트 이용합니다. 특히 어머님이 산 과일처럼 포장잘되서 비싼 과일들 사 본 적도 없습니다.
수박한덩이를 사도 어머님이 사는 동네서는 5000원이면 좋은 거 사는데, 굳이 비싼 곳에 와서는 15000원짜리 사고, 고기도 어머님 집앞에서 한근에 10000원 하던데, 몇만원어치 샀을거고. 그런다고 과일 맛이 좋은 것도 아닌데...
가격 비교해서는 더 저렴하면서도 맛난 곳에서 사는 것이 주부의 일 아닌가요?
사사건건 절약하는 친정부모와 낭비하는 시부모 비교되니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