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라도 글을 써야 속이 후련해질까요?
네.. 장애인과 결혼을 했어요 휠체어 뇌성마비.. 친정과 의절하고...
지금은 애 2,, 초1.. 5살.. 예쁜 아이들이죠..
행복하냐구요? 혼자 행복하려고 부모 마음에 못을 박았는데.. 아뇨... 지금은 남편이 싫어서 미치겠어요
언어장애가 있어 쉽게 쉽게 대화도 안되고...
집에서 기어다니는 모습을 보는게 괴로워 미치겠어요.
돈은 제가 벌어 생활하구요. 개인 사업을 하는데 한 250정도는 벌어요. (아니 그 이상.. 근데 빚이 좀 있어서 열심히 갚고있어요, 결혼초 부터 생기던 생활비.. 빚)
사업이 안되어 그정도도 못벌때는이런 생각을 못하고 살았는데
이제 배에 기름이 끼었나봐요. 훗..
제 고민은요..
힘들게 아침에 아이들하고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와요..
남편은 불면증때문에 낮 2시까지 자죠.. 가끔 물건을 잊어 낮에 들어오면.. 세상모르고 자고있어요.. 너무 부럽죠....
남편얼굴은 항상 피곤하다면서 찌푸린 인상... 정말 싫어..
말없이 섹스없이 살은지가 3개월은 될 듯..
가끔은 에레베타안에서 다른 남자를 흘깃볼때도 있어요.. 저 나쁘죠?
남편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은 아이들 데리고 전동휠체어 타고 산책가기...
나에게 보내는 무관심한 눈빛.. 나한테 소리 지르기 ...남편이 저에게 필요한 것은 그 취미생활을 위한 돈... 용돈 떨어지기 전에 미리 챙겨 주지요
근데 왜 사냐구요?
이혼할 용기가 없어요
사람들이.. 다.. 내가 버린 친정... 친구들... 그럴꺼 아니에요?
그리고 아이들.. 아빠가 없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
그리고 남편에 대한 책임감.. 연애의 책임감때문에 결혼해서 8년째 살고 있는데...
앞으로 저 몇십년을 더 살아야하나요? 그러니 생의 애착이 점점 사라지고...
어제는 큰 맘 먹고 남편에게 제 마음을 얘기했어요. 당신을 보는게 너무 괴롭다. 나 아직도 몇년이나 더 이렇게 살아야하냐...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아무 반응이 없어요. 오히려 뉴스소리에만 반응을 보이고...그말의 반응이 전혀없는
이런 무시가 없죠..되려.. 화를 내고.. 우리 문제를 부부문제로 생각하고..
대화를 좀 해주었으면.. 부부싸움을 몇번했는데... 그럴때 마다 나보다 더 화를 내요.. 남자라는 자존심이 있어서 그런지....
책임감만으로 살기에는 저는 너무 힘드네요... 우울하구요.. 남편이 싫으니 집에 들어가기 싫어 자꾸만 아이들하고 쇼핑을하든지 공부를시키든지..
늦게 들어가요.. 다행이 정부에서 활동 보조인을 보내주어서 남편 식사는
해결이 되구요.. 이혼 밖에는 제 우울함의 돌파구가 없지만... 이혼은 생각 안하구 있구요..
저 참 대책없죠?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저 같은 사람도 있네요. 위로 받으시구요.. 저도 좀 위로해주세요..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