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격이 좀 못됐어요^^
아니, 다들 못됐다고 해요^^
아주 아기였을때부터, 엄마, 아빠가 농사일에 바빠서 저는 한번도 엄마등에 업혀본적이 없거든요!
대신 8살차이지는 언니가 저를 업어키웠어요!
초등학교다닐때도 늘 혼자서 집지키고, 혼자 크다시피했어요!
비오고 천둥치는날에도 혼자 집에서 엄마, 아빠를 기다리곤했지요!
언니랑 오빠들은 다커버려서 다들 외지에 나가 직장생활을 했었으니까요!
지금도 참 공포스러웠던 일들이 많이 기억은 나는데....
그렇게커서인지, 좀 이기적이예요!
그래도 저는, 아빠도 일찍돌아가셨기때문에, 제나름대로 모든걸 저혼자 결정하고, 혼자서 살아내느라 힘에 겨웠다고 해야하나...
언니나 오빠들은 나이차가 너무많이나서, 솔직히 저하고 얘기할시간도없었고, 신경도 별로 쓰지도않았으니까요!
대학졸업하자마자, 저혼자 독립해서 저혼자 살아왔구요!
그런데 모두들 저한테 못됐다고 비난을 마구마구해요!
그것도 가족들이.
남편과 싸워도 모든 비난의 화살은 저한테로 쏟아지고....
어느날부터는 진짜 더못되지는거 같더라구요!
오늘은 친정엄마와 통화를 하는데, 엄마가 그러는겁니다.
무슨말을 하다 그랬는지...
" 너 결혼시키고나니, 못된년 시집가버려서 속이 다 후련해서 웃음이 절로 나와서, 마구 웃고다녔더니, 고모가 딸 시집보내고 웃는 엄마는 처음봤다고 하더라!"
지금도 막 눈물이 나려고해요!
내가 그렇게까지 못됐는지, 저는 잘모르겠거든요!
좀 이기적이고, 성격이 차가운 편이긴해도,
특별히 가족들한테 해를 끼치면서 산거 같지는 않은데,
하고싶은말 다하면 못된건가요?
대학다니면서, 오빠랑 올케와 함께살때도, 엄마는 저한테 뭐라그랬어요!
"눈치없는것이 밤9시넘어 들어와서 씻는다고. 오빠랑 올케 내일 출근하려면 일찍자는데, 물소리 내면서 씻는다고..."
저 샤워기 손에 꼭 쥐고, 물소리 나지않게 씻느라 엄청 힘들었었네요!
지금도, 그습관이 남아있구요!!!
칠순넘은 노인네, 아무생각없이 하는말들이지만,
가끔, 정말정말 속상할때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