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속상하고 한심스럽다.
울 남편 평소에는 부지런하고 애들 잘 놀아주고 직장다니는 날 위해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남자다.
다만 정말 정말 웬수같은건...
이틀 걸러 술 먹는 버릇.
술 먹어도 곱게 먹고 오면 나 뭐라고 안한다.
매번 먹을때마다 인사불성이 되어서 완전히 필름도 끊기고
얼굴이 깨져 온적이 벌써 여러번 째이다.
이렇게 만신창이가 된 남편을 아무도 챙겨보내지도 않는건지...
어떻게 된일이냐 물어도 본인은 아무것도 모르겠다니 도대체 그걸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지... 남편과 술먹은 사람 전화번호 다 아는것도 아니고,,,
매번 불안불안해도 지갑은 잘 챙겨오더만 어제는 지갑도 잃어버리고 역시나
눈이 멍들고 얼굴도 다치고 그렇게 해서 새벽 6시 넘어 집에 들어왔다.
어디서 외박을 하고 다니는 건지 누구랑 싸움을 한건지...
한숨만 나온다. 본인도 모른다는데 낸들 어떻게 알겠나.
발바닥도 쌔까맣게 하고 오고 맨발로 돌아다닌건지...
예전엔 비가 세차게 오는데 양복 입은채로 비 맞고 소리소리 지르며 돌아다니다
친정에 전화까지 해서 어디에 있나 수소문 하러 다니기 까지 했다.
결국 본인이 집 찾아 오긴 왔지만... 이게 뭐하는 짓인가.
정말 나이 45에 저렇게 술 때문에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며 계속 살아야 하는가.
오히려 총각때는 술을 거의 안했다하던데 숨어있는 복병이었나.
지금은 술을 먹고 집에 와서도 또 술을 먹으려고 하니...
정말 이렇게 어찌 살아야 할지...
답답하고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