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84

돈 때문에 원수 돼요.


BY 돈무서워 2007-09-03



형제 지간에 깨가 쏫아지게 다정하지는 않아도 이제 까지

큰소리 안나고 그래도 조심조심 살아왔습니다.

형제간에 사이 안 좋은 집 숱하게 봤거든요.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섭섭한 것이 있어도 꾹꾹 눌러 참고

서로 조심하면서 모든형제가 그렇게 지냈지요.


그러나 부모님이 병환으로 병원 입원기간이 길어지니 불화가 시작합니다.

서로 조금씩 보태서 병원비를 충당하고 있는데

긴병에 효자 없다고 다들 지칩니다.


아버지 재산 많지 않다고는 하지만 큰오빠가 다 팔아 먹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그 돈이 얼마나 되는데 그러느냐고 따지고 듭니다.

지금사는 집도 친정 아버지 돈이 들어 갔었기 때문에 살 수 있었는데도

그런건 나몰라라고 동생들에게 돈 더 내놓으라고

언성높이고 난립니다.


부자 부모라면 재산 다 팔아 마지막 병원비로 쓰고 가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집은 형제간 불화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딸 시집 갈 때 빈 주먹으로 내 보내다시피 해서 시집 보내더니

이제와서 형제라고 돈내놓으라고 하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거

멀리 있는 거 아닙니다.


가진거 없는 노년의 부모.


정말이지 대책이 없습니다.

옛날처럼 집에서 할 수 있는 병구완도 모두 병원에서 하려고 하니

너나할 것 없이 돈이 뭉테기로 끝도없이 들어갑니다.


사랑으로 키운 자식들에게 천대받는 부모님도 안타깝고

누군가가 독박쓰듯 병원비 다 물 수도 없고

우리나라 부모님들 참말로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