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스물 일곱인 딸을 둔 엄마입니다.
재수도 하고 공무원 시험도 본다고 휴학하고 그런게 몇년/
그래서 스물 일곱에야 졸업을 했네요.
그리고도 취직에 신경을 쓰는지 어쩐지
영~~애를 먹이더니..
토익에..다른 자격증에 공부하라고 잔소리<?>한게 그애 고 3때 보다
더 많은 날이었다면알만하지요?
그러다가 토익도 없고
법학과를 나와서 어찌어찌해서 법무법원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처음 해보는 일이고
막상 면접 볼때는 몰랐는데.
사무실은 큰데...변호사들이 많이 나가고 없고
내리막길의 사무실이긴했어요.
그리고 그러다보니 연봉도 다른 큰 사무실에 비해선 작았고...
이제 20여일 나가는데..
날마다 퇴근하고 오면 불평불만에
다니기 싫다가 주된 이야기 입니다.
처음엔 일이 서투니 혼나는 것도 당연하고
힘들고 ... 그렇지만 몇달~~1년정도 다니면 경력이 있어
다른 사무실에 경력직으로도 갈 수 있고 그런다면서도 하루는
그랬다가 다음 날엔 뭐가 불만인지 온갖 심술이지요.
그래도 참고 배우고 그러다보면 괜찮을거라고 달래기도 이제 지치고
퇴근하고 오면 딸 눈치부터 살피게 되요.
그만 둔다고 할까봐...눈치를 보는 제 모습도 이젠 스스로 힘드네요.
때로는 자식이지만 더럽고 치사하고 ㅎㅎ
.......
생활은 아주 힘들만큼 어렵지는 않으나
제가 이혼을 했어요.
부모 이혼도 했으니 제 앞길 이젠 졸업고 했겠다 자기가 꾸려 나갈 나이도 되지 않았나 싶구요....
부모 이혼 한것에 대한 불만으로 그래보는것인지도 알수없고...
제 용돈이라도 제가 벌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있는데..그애 형편도 안 좋으니 혹시 결혼을
할 수도 있으니 맞벌이를 해야 할것 같은데...
그럼 ..함께 벌어서 잘 살아봐야지!! 하는 마음도 없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다른 일자리를 위한 공부라든가 노력을 하는것도 아니고....에효.
그저 윗 사람 말 .. 듣기만 싫고 ..말대답이나 하고..그런가봅니다.
그게 똑똑한 줄 알고.
...제가 잘 못 키운것 같아요. 이혼하고 그게 애들에게 죄인 같은 마음에
그저 오냐오냐 하고 키운게 ㅡㅡㅡㅡ
어쩌면 될까요? 힘들다고 해도 모르는척 하면 될까요?
아니면 그만 두고 싶으면 그만 두고 이제 네 문제는 네가 다 알아서 살으라고
해 버려야 하나요?
어제 밤에도 불평불만이기에
그래도 참고 경력을 쌓는 좋은 기회다 생각하고 일을 해보라고 했더니 오늘 아침부터 일어나지도 않고 계속 침대에서 자는지
어쩐지 누워만 있네요.
...........
어떻게 키워야 했었을지...많은 상념이 오가네요.
무엇을 ㅡㅡ어디서 부터 제가 잘못 키운것일까요?
엄마인 나의 생활은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 되서 딸이 보고 배운것이 없는지..
자책만되고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