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 둘다 40대 초반 입니다
중학생 아들과 초등생딸이 이쁘게 크고 있구요
남편의 타고난 바람끼 때문에 속이 너무 상하네요
사무실 여직원,결혼전 사귀던 옛애인,노래방 도우미 등등
남편은 바람을 피면 왜 그리도 잘 걸리는지 머리가 나쁜게 너무 티가 납니다
늘 질질질 흘리고 다녀 제가 금방 눈치를 채곤 하지요
가정은 깰수 없다고 하고, 아이들에게 잘하려고 무던히 애도 쓰고
이런 모습들 때문에 다른 여자들과 더럽게 잠자리를 하는것도 알면서
차마 이혼을 못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고질병 같은 바람때문에 늘 힘이 드네요 그냥 덤덤하게 살아 보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네요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 새벽에 귀가하고 술이 떡이 되는 날엔 어김없이 셔츠에 여자 흔적 남겨 오고, 사무실 직원중 한사람이 그런말을 하더군요
40대가 나이트 저렇게 열심히 다니는거 보면 신기하다고..
나이트 뿐만 아니라 노래방 도우미는 필수 안마시술소 단골.
정말 더러워서 미치겠습니다
남편과 잠자리 안한지 한달 가량 되가네요 서로 대화도 안하고 예전엔 그냥 할수 없이 잠자리도 하고 했는데 이젠 제가 한계에 다다른거 같네요 모든게 싫네요
그래서 잠자리 거부 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니어도 어디가선가 꼭 풀 사람이니깐요
이젠 믿음도 신뢰도 다 바닥 입니다
한숨만 나오네요 정말 제가 가진게 많고 능력만 됐다면 이 사람하고 벌써 끝냈을텐데
이런꼴을 보면서 모른척 하고 살려니 제 속이 썩어 문드러지네요
몇달전엔 성병 까지 옮겨와서 저도 함께 치료 받은적이 있습니다
이러다 에이즈 걸려 죽게될까봐 걱정입니다
저 이제 그만 살아야 겠지요?
답은 나와있지만 용기가 없어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 답답한 마음을
잠시나마 풀고 나니 조금은 후련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