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안 그래요?
네?
저를, 젤 생각하신다고요?
힘들다. 정말..
동서들은, 그럼 손톱만큼도 생각 안 하시는거네요?
추석 지나고 와도 괜찮고, 안 와도 괜찮다고 하셨다면서요?
고맙습니다.
젤 생각 많이 해 주셔서.
그리고, 송편은 왜? 새벽부터
다른 며느리들 오기전에 호떡집에 불난것처럼 빨리 만들어 치우자고 하세요?
네?
제가 손이 젤 빠르고, 송편도 잘 만든다구요?
힘들다. 정말..
동서들은, 그럼 손이 느려서 일분에 서너개씩 먹어치우나요?
고맙습니다.
손 빠른 저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보아 주시니. 부담이 확! 됩니다.
그런데, 매번 조금씩해서 먹자고 하시고는,
식용유를 한깡통으로 사오세요? 왜요?
명절에 그 식용유 깡통이 나를 반기며, 껌씹는 얼굴 할때 팍!! 불지르고 싶어욧!
달걀도 그래요... 양계장도 아니고...
솔잎도... 참 엄청나게 많잖아요?!
자연보호도 모르세요? 뒷산이 다 휭 합니다. 소나무가 앙상하네요.
설에 먹는 만두를 왜? 추석에 하시는지...
만두 좋아하는 사람이 시누밖에 더 있어요?
아~~~~~~~~~~~ 쥐나!!! 머리카락까지 마비되는 이 기분.
시누님? 만두 맛있어?
아 놔!!
팍!! 쥐박아쁠라!!!
놀.토 마다 놀러 간다~ 쑈핑 했다~~~ 안 해도 되는 보고를 하던 둘째동서가,
갑자기 특.근을 한다대?! 우쒸!!! 꽁갈 치구 있어!!! 확쒸!!!
뭐라구라?! 콱!! 박치기해쁠라!!!
놀. 토 마다 잠에 취해서, 밥도 안 먹던 남편 이 잉간이...
어제부터 짐보따리 싸고 난리네?! 와쒸!! ㅈ ㄹ 하고 있어!!! 콱쒸!!!
뭐?! 쒸...
나 멀미할까봐 그런다고? 슬슬 천천히 가자구?
멀미 걱정 되면 가지 말던가!
와~~~~~ 목욕탕도 간댄다~ 그렇게 씨끄라고 해도 안 씨끄더니...
나의 선망의 대상은, 삼년째 시댁에 안 가는 집안의 왕따! 우리 옆집여자.
옆집여자는 여행 간단다. 친정엄마하고..
이눔의 팔자~~~
추석때만 사랑 디럽게 많이 받는 큰며느리!!
명절 전에 놀. 토 낑긴게 젤 싫다!!!
낼 출발 하자고 신난 남편아~~~~~
좋겠다.
추석 있는 나라에 남자로 살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