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보네요..이혼하기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왔었는데..
이런저런 얘기올리기도 하고 리플도 달기도 하고 그런게 낙이었는데 이혼하고 난후에는 들어오기가 싫더라구요...괜한 자격지심일까요?
19살때 여상졸업하고 첫직장에서 만난 13살 연상 노총각과장님이랑 어찌어찌 하다보니 결혼까지 하게되었고 예쁜딸아이도 낳게 되었고..결국은 이혼하게 되었지만..너무 어린나이에 결혼이란걸 쉽게 생각하고 허락했었고...
저희 친정부모님은 당신들 잘못이라고...그때는 눈에 뭐가 씌었었나부다 저한테 그런말씀을 하시네요...
어찌보면 노총각 장가보낼려고 시댁쪽에서 결혼을 너무 밀어부쳐서 떠밀려서 한 결혼이 더 맞겠죠...지금생각하면 저도 정말 바보죠..내가 왜 이결혼을 해야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어른들끼리 쿵짝쿵짝~~~해서 한 결혼이니..오히려 내가 미친년이 맞을겁니다
솔직히 시댁이 잘살아서 친정부모님이 힘들게 직장생활하지말고 편하게 살아라~~그래서 결혼을 시킨건데 알고보니 시아주버님때문에 공장이나 건물도 다 팔아먹고 남는것도 없더군요..
솔직히 나이차이가 13년이면 저를 공주처럼 떠받들고 살줄알았는데..아빠처럼 오빠처럼 내곁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행복하게 해줄꺼라 믿었는데...사실 나이차이는 종이한장차이더군요...나이만 많다고 다 어른은 아니잖아요..나이는 숫자일뿐 그사람의 됨됨이나 인성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더군요..
아무튼 이혼의 이유는 다 있어요...나이에 맞지않게 시댁에서는 완전 징징쟁이 막내아들이었고 결정적으로 이혼하네 마네 하는 시점에 시아주버님이 우리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 씨발년아 두번 다시 전화하면 집을 불질러버릴꺼야..니딸도 죽여버린다" 그런말을 했다고 하네요...
친정엄마는 제가 이혼하는게 걱정되서 시댁에 전화한거였는데 시아주버님이 그런욕을 했다고 하네요..시아주버님이 총각때 조폭이었다고 하네요...
제가 젊은나이에 오죽하면 예쁜5살배기 딸을 두고 이혼했을까요..이혼안하면 정말 미쳐서 죽을꺼같아서 그래서 이혼했습니다...쉽게 이혼한다고 하지만 그건 당사자들입장 아니면 정말 몰라요..제가 어려서 철없어서 이혼했다고는 하지말아주세요..
남편이 가정에 너무나 무관심했고 시아주버님의 상식이하의 행동..그게 점점 쌓이다보니 결국 폭팔해버린거죠..
결국 제게 남은건 25살에 이혼녀딱지...위자료로 받은 500만원...세상에 혼자 버려진것같은 상실감..두려움..제가 앞으로 살길이 암담했습니다...친정집도 쪼달리는편이라 기댈수도 없었구요..
조그만 자취방을 얻어서 교차로 구인광고를 보고 조그만회사에 이력서를 냈는데 다행히 바로 취직이 되었네요..
한달에 80만원 받고 그중에 70만원은 저금하고 10만원은 생활비로 쓰고..집에서 애키우고 살림만 할때는 정말 우울증에 하루에도 자살생각을 수십번도 더했었는데 직장생활도 하다보니 저도 밝아지고 사는게 재밌고 그랬어요..
작지만 제가 번돈으로 적금도 넣고 저 스스로 살아나갈수 있다는 희망도 생기고..
글이 길어서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점심시간이라서 직원들 올시간이 되었거든요..^^
밥차려주고 다시 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