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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BY 하늘사랑 2007-09-24

한 3년만에 다시 들어와봤네요.

그땐 정말 죽지못해 살아있는 내 맘 달래려구 들어왓었는데...

자식을 먼저 보내고 얘기할곳이 없어서 답답한 맘을 풀더 이곳을 이렇게 다시 찾은 지금은 제가 나쁜 년이 되어 들어와버렸네요.

결혼 생활 8년동안 많이 힘들었었는데 아이가 죽고서 더 힘들었었죠.

맘 다잡고 잘 살아보려구 일도 다녀보구 했는데도 여전히 남편에 대한 불신감과 사랑없는 결혼이라 여전히 살 붙이고 사는게 싫더군요.

언제부턴가 각방을 쓰게되고 관계도 점점 덜 갖게되고...

그러다 8월말쯤 잠깐 새로운 일을 시작했어요. 추석전까지 한달을 다녔네요.

아줌마들 몇명과 팀장한명 이렇게 사무실서 일했는데 제가 집이 멀다보니 팀장이 가끔 가까운데까지라도 태워다주고 몇번은 집까지도 태워다 주곤 했어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도하게되고...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예요.

아줌마들과도 별루 편하게 얘기하고 하는 성격이 아닌데 이상하게 그 사람과는 정말 별얘기를 다하게 되더라구요. 전 유부녀고 그사람은 돌싱(이혼남)이구요.

어느샌가 서로에게 편하게 되버렸어요.  그러다 그 사람이 저한테 호감이 있다는걸 알게되고 저도 싫지는 않았구요.  그냥 전 외로워서 첨엔 편한 친구가 필요했어요.

아무때나 전화하고 문자하고 술먹고 싶은 전화해서 만날수 있는 그런 편한친구...

근데 그게 그 선을 넘어버렸네요.

솔직히 남편보다 생긴것도 별루구 그런데도 그냥 새로운 사람... 날 맘에 있어한다니까 끌린거 같아요.  그리고 더 웃긴건 그 사람 말에 제가 조금은 아주 조금은 제 맘이 반응을 한다는거구요.  첫사랑외에는 보고싶다는 말에 가슴이 저려온적도 누군갈 안아주고 싶다는 그 사람 옆에 있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었는데 이사람한테서 그걸 다시 느껴버렸어요.

제가 가정이 있기에 절대 가정이 깨지게 해서는 안된다고 서로 다짐은 하고 있으면서도 서로에게 점점 너무빨리 끌려버려서 조금은 혼란도 스럽구요.

그 사람은 제가 안해본걸 하게 해요.  누군가와 손을 오래도록 잡아본적도 없는 제게 손을 잡게 하고 차에서도 키스하게 하고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해보고 싶은건 다 해보라고 그래요.

그 사람이 바빠서 전화통화도 잘 못하고 만나는것도 힘든데 그래도 이 위험한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어요.

근데 또 한가지 문제는 제가 불감증이라는 겁니다.

첫사랑과의 관계외에는 그 어떤 느낌도...

그 사람도 그걸 알고있다보니 제가 뭔가를 느끼길 바라는데 솔직히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신랑과는 정말 너무 밋밋하거든요. 하고싶지도않고.

이 사람과도 사실 별루 느끼는건 없지만 그래도 새로움은 있는거 같아요.

저 정말 나쁜년이 되버렸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결혼 8년 집밖에 모르던 제가 정말 미쳐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