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참 복도 많으십니다.
님 남편께서 그렇게 자식들을 알뜰 살뜰이 챙겨 주시다니...
님 세상은 항상 고인물처럼 그냥 있지 않습니다.
바람따라 구름따라 흘러가게 되어 있고 인생 역시도 젊다고 늘 젊은게 아닙니다.
아직 님은 젊으셔서 그렇지 조금더 세월이 흘러 보면 자식 많은 집이 틀림없이 부러울때가 있을겁니다.
한 예로 우리는 위로 딸 둘이고 막내가 아들인데도 지난 시절 남편이 하나 더 낳자고 했을때 난 셋도 많다며 펄쩍 뛰었습니다.
남편은 딸 셋도 괞찮다며 날 회유했지만 난 마음이 동하지 않았답니다.
그 시절에는 애가 셋이면 미개인이라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하지만 세월따라 마음도 변하는건 나 자신도 어쩔수 없더이다.
그 당시 제 주위에 남매만 키우고 있던 집이 있었는데 우리집을 얼마나 부러워 했었는지 ...
두 집다 하나씩 더 낳자고 무척이나 망설였는데 결국엔 내가 포기하니까 그 집 엄마도 포기는 했었지만 지금에 와서 얼마나 후회하는지 몰라요.
사실 나도 지금에 와서는 조금 아쉬운 마음도 없진 않거든요.
요즈음 젊은분들 경제력 안된다고, 하나, 아니면 많아야 둘인데 경제력 그거 살다보면 나이가 더해감에 따라 젊을때는 좀 어려워도 세월이 흘러가니 가정 경제도 탄탄해지더이다.
옛날 어르신들 말씀이 없다고 늘 없는게 아니라더니 보통 사십대를 넘어니 어느 정도 기반도 잡히고 안정된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나도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젊을때 하는 생각들이 다 옳은것만은 아니더이다.
지나고 와보니...
내 주위에는 다 그런 사람들인지는 몰라도 열에 아홉은 다 후회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남매만 있는집이나 딸만 둘인 집이나 또는 형제가 있는 집의 엄마들이
삼십대 중반만 되었어도 하나 더 낳겠다는 아쉬운 소리를 종종 하더라구요.
요즈음 세상에 워낙에 사교육비가 많이 들다 보니 키우기 힘들어서 작게 낳아서 키우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마음대로 할수 없는 일이지만 딸둘 아들 둘은 되야 딸은 딸대로 아들은 아들대로 장래 시집 장가가면 언니 동생이 있고 형님 아우하면서 지낼수 있는 형제가 있음으로 덜 외로운것 같기도 하고...
님 막둥이 하나 낳아 딸들의 동생을 안겨 줘봐요.
동생이라고 얼마나 이뻐 하는지 몰라요.
경제력 받쳐 주겠다 남편께서 원하시겠다, 뭐가 걱정이신가요.
인생 선배로써 적극 권장 하고 싶네요.
하나 더 낳아서 이쁘게 키우셨으면 하는 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