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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들둔 시부모 대단합니다


BY 나도매운시집살이 2007-10-09

다는 아니겠지만,

공감가는 며느리들도 있겠지 싶어 글 올립니다.

이번 추석때 일어난 일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가 앞쪽으로 길어서 저희 친정부터 갔지요.

저는 대구서 살고 친정을 설이고 시댁은 인천입니다.

시댁에는 사전이 말씀드리고 간것인데..

우리가 너무 일찍 출발을 해서 도착하면 시댁에 전화드려야 겠다 생각하고 친정집에 도착을 했는데 , 우리 큰 녀석이 몇번 와봤다고  마실갔다온다 하더니,,

작은 아이만 오고 큰아이는 오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얘가 길을 잃었구나!! 정말 별의별 생각이 다 나더라구요..

그길로 친정집 근처를 샅샅이 찾으러 다니다가

휴대폰 가지러 친정집에 들어가니..

친정엄마 얼굴이 굳어있더라구요.. 해서 왜 그러냐고 그렇잖아도 큰애가 없어져서 큰일이라고 말을하니 아마도 그 사이에 애 아빠 휴대폰으로 시어머니가 전화를 했었나봐요..

출발할때 전화안하고 도착해서도 전화안했다고 뭐라 떠들었나봐요..

저희 시어머니.. 말이 시어머니지.. 정말 철딱서니 없고 당신 기분 나쁘면 당장 그자리에서

말 가리지 않고 막말하고 욕하고 정말 인간 말종 증증인 사람이거든요..

그렇잖아도 아이 없어져서 찾으러 나가야 하는데, 전화 드리지 못한건 제에게도 잘못이 있다 싶어 전화를 했더니 , 조카가 받아서 시어머니를 바꾸어 주는데..

옆에 있는거 다 아는데 한 몇분흐르고 나서야 받더라구요..

그러더니 당신 하고픈말만 다 해대고는 전화를 끊어버리는 겁니다..~ 이런 된장!!

정말 기분 잡치더라구요..

친정엄마나 저나 내색않으려고 무지 애썼습니다.

그사이 아이아빠가 큰애 찾아오고.. 그..화풀이 아이한테 모조리 다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시엄니 그러는 이유가 있었거든요..

모냐하면 이번에 아이아빠가 월급이 반도 안되게 받아오는 바람에

양가집 용돈을 주지 않기로 하고 전화를 드려 전후 사정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했는데

시엄니가 마지 못해 알았다 해놓으시곤 , 용돈 못받는것에 기분이 상했었나 봐요..

제가 그랬잖아요 시엄니는 당신 기분대로 행도하고 말하고 사시는 양반이라고..

저희는 부모님 용돈이 아니더래도 대구서 올라가는 비용만 해도 장난아니거든요.

그리고 아직도 우리는 월세살기때문에 반도 안돼는 월급으로 월세도 내야하고 해서..

정말 고민고민하다 말씀드린것인데..

이렇게 하는 제 맘은 편했겠어요?  첨으로 못드린것인데..

시엄니 딴으로는 섭섭해서 그랬으려니 하고 생각하려 했어요..

친정서 2틀보내고 추석전날 오전에 부리나케 시댁으로 내려가니..

큰형님 하는말.. 친정가면서 시댁부터 들러 인사하고 가면 안되는거냐고..........

이기......무신  개풀뜯어먹는 소리를 하는건지.......

왜 친정가면서 일부러 시댁들러 저왔어요~ 저 친정가요~하고 가라는 소린지..

형님은 지가 시어머니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니 기분이 좀 그랬다나 어쩼다나..

참나..동서 시집살이 장난아니라고 하드만..

아마도 올해부터는 지가 시엄니 노릇하려나 보네..했습죠.. 내 드러워서리..

누가 지 보고 친정가지 말랬나.. 지가 안가는거지 ..

시댁 도착하자마자 부터 정말  우리 집에 도착할때까지..

저 정말 저 ..죽었습니다요..하고 있다 내려왔습니다..

헌데.. 우리 신랑 짐가지려 내려간 사이

어찌알고 시엄니 한테 전화가 왔는데

머라 왔는지 아십니까?

저보고 괘씸하다고.. 너도 똑같이 이담에 당해봐야 그 기분알꺼라고..

아들 가진 유세 대단합디다. 시댁은 아들만 3형제이거든요. 딸도 없이..

머 그리 잘나게 키워났다고 .. 그래서 큰아들은 말그대로 부동산(공인중개사 말고 자격증도 엄써요)..월급도 못받는곳만 골라 다니고있고 그나마 좀 번다 싶은 작은아들 뽕빼먹느라.. 둘째아들 등휘ㅡ는것도 모르고..쯧

작은형님 시댁이라면 이 갈고 있습디다. 이러다 한번 터지면 정말  남될것 같아 참을만큼 참고 있는중이라고 하니..작은 아들 신용카드 가지고 시엄니가 쓰신답니다. 저도 이번에 첨 알았어요..

그 카드로 아버님 50만원짜리 양복 긁고 메이커 운동화 사고..그러고는 작은아들이 알아서 카드결제 해주길 은근 기대하고 있다는데..리러고 있는데 작은형님이 어찌 견디고 있는지..

이혼하고 싶답니다.. 저요..솔직히 말리고 싶은 맘 없어요.. 시엄니 생각하면..

그런거에 비하면 저는 세발에 피이지만..

정말 정신적으로 사람 학대하는거 피말리는 일인지 아십니까?

이제부터는 시부모 생일 다 꼬박꼬박 챙기라고..그러더니 전화를 뚝!! 끊읍디다!!

오~ 그 스피드란......... 뚜뚜거리는 우리집 전화기를 쳐다보고 있자니 ..제가 참....

솔직히 제가 시부모 생신때는 가보지는 못하지만 시 부모뿐만 아니라 시댁 식구덜 생일때는

결혼 11년째이지만 한번도 단 한번도 잊지않고 전화 꼬박꼬박했구만..쓰......

그러면서 내 생일때는 전화한번 없는것들이........쓰.....

여하튼 정말 인천쪽으로는 고개도 돌리기 싫고  그 시댁 식구덜 생각도 하기  싫을만큼 싫습니다.

제가 시엄니 전화사건으로 며칠 끙끙거리다가 좀 잊을만 하니..

신랑이 하는말..

이번에 엄마 아빠가  일본온천여행 보내달라고 하던데? 합니다..

이게..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자식이 돈을 못벌어 와서 용돈 못주고 온거 알면서

일본 온천여행 보내달라니.......

저요..정말 ....... 저 인간들 죽이고 저도 죽고 싶어요..

제가 말을 덜해서 그렇지..

정말 인간들이라고 볼수가 없는 것들이에요..

큰아주버님부터 시작해서.......아주 깡그리 잊고 살고 싶어요..

우리 신랑도 반쪽짜리 효자거든요..

정말 내 자식들만 없었으면,

벌써 갈라섰을텐데..

정말 가슴아픈 역사가 많습니다요..병원서 유산된줄도 모르고 내진하고 그러니깐 그때 시엄니라는 인간이 저보고 걸레 다 되었겠다고 말하는 위인입니다. 이렇게 말하는건 기본페이스고 여기에 옵션을 더하면 다들 알아서 상상하십쇼..

내가 이러고 어찌 저 인간들을 내가 죽을때까지  보면서 살까.........

어이구~~~~~~~내가 못살아~~~~~~~~~

돌아오는 13일 시엄니 생신인데..

결국은 추석때 못드린 용돈 이날 보내라 하네요..

어찌되었든 받을껀 다 받아내는 시엄니 실력 !!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