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참 철부지 같은건가...
나이40에...
그래도 서운하고 속상한건 사실이다.
친정엄마...
다른 집들은 딸들이 바쁘고 친정엄마 전화받아주며 서로 푸념도 하고 친구처럼
지낸다는데 울 엄마에게 난 아직도 별 도움 안되는 철부지 딸 밖에 안되나보다.
방안퉁수인 나보다도 훨 바쁘고 활동적이시고
내가 전화 하기전에는 생전 전화도 먼저 하시는 적도 없고
집이 버스로 20분 거리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사는데도
생전 놀러 오시지도 않는다.
맏딸인 나보다는 오히려 동생과 더 통화도 자주 하시는거 같다.
동생 말로는 본인이 매일 걸다시피 한다지만...
하기야 내가 맛난 것 했다고 놀러오시라는 둥 자잘하게 정이 넘치는 편은
안된다. 재미도 없는 성격이고...
좀 전에도 간만에 전화했는데 바쁜듯한 목소리로 받으시니 오래 통화 하기도 그렇다.
그런데 매번 전화 받으실 때마다 그런 것 같다.
끊고 나면 왠지 허전하다. 난 엄마에게조차 외면받는 구나 싶어지면서...
좀 오바같겠지만 마음이 울적할때 딱히 전화할 만한 친구 하나 없는 나로서는
그런 생각까지 든다. 가족에게조차 반갑지 않은 존재란 생각...
아침엔 초6 큰 아들녀석 때문에 속상했구...
까탈스런 아들이 옷을 매일 매일 갈아입으려 한다.
여름도 아니고 직장 다니는 엄마 바쁠때는 하루 걸러 번갈아 두 번 정도는
입을 수도 있는거 아닌가. 아침마다 전쟁이다.
거기다가 더 화나는건 아빠가 뭐라하는건 무서워하는데
나를 넘 우습게 여긴다는 거다. 지가 늦게 일어나서는 엄마가 화장실에 들어간
바람에 자기가 늦었다면서 틱틱 거리질 않나 엄마땜에 늦어서 밥 안먹을거라는둥...
기가 막히고 황당해서... 온통 날 우습게 보는 것들 땜에 우울하고 속상하다.
난 왜 이리 컴플렉스 덩어리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