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75

가슴이 답답해요


BY 답답아줌마 2007-10-13

힘들게 가정을 꾸렸습니다...

남편직장때문에 다른지역에서 살았습니다

아이를 가지고 결혼식 없이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생기고 넉넉치못한 살림, 그리고 다른지역으로 이사오는 바람에

친구들을 못만나고 5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근래에 친구들만 만나러 갔습니다

친구들 못만난 횟수만큼이나 다시만나니 어색하더군요

다른친구들끼리는 연락도 자주하고 자주 만나다보니 서로 친한데 저만 왕따당하는 기부이더군요

외출은 하고 싶은데 만날 친구도 갈곳도 없네요

가봐야 친정이고....

그렇다고 남편이 자상하거나 재미있는사람도 아닙니다

말수도 없고, 술도 못마시고...

남편들 모임에는 잘 데려가지도 않습니다

결혼한 사람도 별로 없고, 남편말로는 집에 차가 없으니깐 애들데리고 나가기가

그렇다고만 하네요

이웃에 있는 다른집들은 회사에서 행사를 해도, 돌잔치가 있어도... 언제나 가족들 다 데리고

가는데... 울 남편은 말조차 없습니다

당연히 혼자간다고만 생각합니다

여름휴가때는 어쩔 수 없이 데려가는것 같습니다

섭섭합니다..

사실 남편이 잘 생긴건 아닌데 나이에 비해 동안입니다...

둘째낳기전만해도 저도 동안이라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한번 돌잔치가 있어 같이 갔더니 울 남편 직장상사가 농담으로 던진말이

"xx씨 누님도 같이 오셨네" 그러더군요...

휴~~

사실 넉넉치 못한 살림이라 좋은 화장품도 못 쓰고, 5살 아들, 20개월된 아들 본다고

꾸미는건 모르고 살았습니다...

화장도 이젠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봐도 아줌마띠 팍팍나주시고...

언제 이렇게 늙어 버리고 주름만 는건지...

이쁜옷을 사도 입고 나가서 만날 사람이 없습니다

애들때문에 시간도 그리 많지 않지만 신랑에게 애걸해서 주말 하루 시간을 낸다해도

갈곳도 만날 사람도 없습니다...

외롭습니다...

남편 성관계하는건 게으르지 않습니다...

다만 저한테 원하는게 성관계뿐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쩍 하기가 싫어지네요...

내말도 좀 들어주고 외로운 마음도 좀 달래줬으면 좋겠는데...

울 남편 텔레비전이랑 컴을 사랑합니다...(컴은 거의 아이쇼핑으로 이용하지요)

항상 저혼자 사랑하는것 같아요...

남편이 멀리서오는 모습만 봐도 미소가 지어집니다(막상 집에오면 땍땍거리지만)

요즘 부쩍 마음이 안좋네요...

가을 타는 것인지...

아이들 사랑하고 없으면 못살겠지만...애들 보는것도 힘들게 느껴지고(둘째가 한창

저지레가 많거든요) 짜증만 느네요

외로우니깐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개들은 사랑을 필요로하고, 항상 쳐다봐 주잖아요...

취미생활을 해보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그럴 형편은 안됩니다

둘째를 맞길곳도 없거니와 수강비들이 만만치 않아서...

어러다가 더신경질적인 아줌마가 되던지, 바람을 피울 것 같습니다..

하긴 바람도 아무나 피나요....

일을 하고 싶어도 둘째가 아직어려서 때놓기가 좀 그렇네요

 

 

여러분들도 이럴때가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