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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참 그렇네요.


BY 아줌마 2007-10-14

상고출신이라 고등학교때부터 열심히 자격증 따러다니고 학창친구들보다 자격증 공부 등등 더 월등했는데..

취업도 제일 먼저 좋은자리 들어갔었구요.

 

그런데 무슨 인연인지 21살만에 결혼을 하여 벌써 아이셋 엄마가 되었네요.

저와 신랑 둘다 나이가 어렸기에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시댁에 들어와 살게된지 벌써 7년이 넘었어요.

 

그때 그 친구들이 이제 하나 둘 결혼을 하는데 한 친구는 백화점에 취업해서 7년동안 한곳에 머무르니 이젠 월급도 많고 신랑도 돈 잘버는 신랑만나 아파트도 사서 이달에 결혼한다네요.

 

다른친구도 1년전에 결혼했지만 친정 시댁 모두 괜찮게 사는집이라 부모덕에 잘 살고있고요.

 

또 한친구는 학창시절 첫사랑한 학원 선생님이랑 결혼하는데 신랑 월급이 장난이아니고 그 집도 역시 아파트 사서 다음달에 결혼하고요....

 

돌이켜보니 제가 제일 먼저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았는데도 친구들보다도 더 못살고 지금도 전세집이라도 얻어나갈 돈 조차 모아놓은게 없어 괜히 씁쓸하네요...

 

고등학교시절 친구들이 영화보러가자해도 학원가야한다고 끝까지 우겨우겨 학원만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일찍 결혼하니 자격증도 다 무용지물 아무소용없네요..

그런 내가 지금은 아이들때문에 시간도 자유도 없어서 유치원보내놓고 낮시간동안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답니다....

 

나혼자 자격지심에 괜히 자존심이 상해서 연락도 잘 안하는데 걔네들도 일하니 서로 바쁘기도하고...난 애들때문에 잘 나가지도 못하고...

결혼을 한다니 가봐야하는데 왜이렇게 마음이 우울할까요?...

 

제 팔자려니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