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내가 미쳐버리겠다...
고1인 울 딸....
늦어도 6시반에는 일어나야 초스피드로 준비하고 통학버스를 탈텐데
(당연 아침먹을 시간은 없다.)
깨우는데 30분 ...
지 나름대로 서둘러 준비하는 걸텐데
차시간이 다가와도 머리 만지느라 급해 보이질 않는다...
시간 봐라... 좋은 목소리로 한마디한다.
물론 대꾸도 없다
으이구... 속이 터진다
약속시간이든 정해진 시간에는 정확히 맞춰야하는 내 성격은
저렇게 느긋한 성격에 돌아버리겠다..
오늘은 특별히 고구마 푸딩을 만들어서 작은통에 정성껏 숟갈 넣어
싸주며 최대한 기분좋게 보내려고 노력해본다...
차놓치지 않는 최소한의 시간만이 남았다...
"시간 다 됐다.. 빨리 나가야돼...
엘리베이터 누를까?"
엘리베이터 눌러놓고 조바심이 난다..
우리 동앞에서 출발하는 통학버스를 놓치면 7,8분 걸리는 버스정류장까지
가서 일반버스 타야되는데
아침에 춥기도 하지, 고생스럽지, 차비 이중으로 들지,
그런 생각 안하나 보다
지가 알아서 하겠지... 이젠 체념이 돼서
나 피곤할땐 내버려 두는데
가끔 한번씩 정성이 뻗친다..
내려보내고 베란다로 와서 얼른 내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통학버스는 출발하구
우리 딸은 보이지도 않는다..
차 출발하고 한참 있다 어슬렁 어슬렁..
그놈의 엠피 거는건 뭐 그리 정성스러운지... 쯧쯔
속이 끓는걸 참으려니 미쳐버리겠다..
혼잣말로 욕을 한마디 중얼거린다.
조금 편해진다..
자꾸 참는 연습.. 도인이 되어야한다... 부모노릇 하기 참 힘듦을
다시한번 절감하는 아침..
잊어 버리고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오늘 하루 즐겁고
보람되고 아름다운 하루중의 하나가 되도록
노력합시당...
저녁에 딸래미 얼굴 보고
웃는 얼굴로 "잘 갔다 왔어?? 공부하느라 힘들었지" 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