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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기적인건가요?졸지에 서방앞길막는마눌됐습니다.


BY 눈물맘 2007-10-16

다음달 6일이면 둘째를 출산하게되는 직장맘입니다..

집안사정상 일찌감치 쉬고싶었으나 쉬지못하고 이달말까지 일하고 출산휴가

사용하게될 예정이라 부른배를 무릎쓰고 출퇴근 하지요..

남편은 주말도없이 몇달전부터 새벽 3시퇴근을 고수하며..퇴근후 집에와 자고 나가면 끝..

살림에..5살먹은 큰아이 육아에..맞벌이에..출산준비에..아주 장난아닙니다...

 

울남편이 이렇게 회사일에 묻혀사는 이유는..본인은..먹고살기위해서라곤하지만

회사에서 2월부터 나온다던  몫돈이 나오지않고 올해에는 나오기 어렵다는 최후통보가

왔네요,덕분에 저희는 월셋방에서 전세로 이사도 못하고 다달이 월세내며 생활하네요

주유대도 못받으며 늘 차갖고 출퇴근하는 남편덕분에 늘 카드값에 허덕이다보니 남편급여

의 2/3가량을 카드값으로 나가고..제월급으로 그동안 생활해왔다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정말..까마득하기만 하네요... ㅠ.ㅠ

 

아는사람이 차일피일 미루며 돈을 안주는거라 남편성격이 우유부단해서 독촉도 못하고

있는상황이구,제가 뭐라 한마디 하려하면 절대 못하게 막아섭니다..(그럴땐 칼같지요..ㅠ.ㅠ)

이제곧 둘째 나오면...기저귀값,분유값은 어찌하고,월세는 어찌하고..고민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11.6일 제왕절게로 아기를 낳아야 하는데...그때도 남편은 회사일이 너무 바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많이 시간내봤자 그담날까지만 잠깐 있어주다가 가게될것같다고..일이 너무

바빠 그러니 저더러 이해하라 하던 사람이....(그 이틀도..정말 얼마나 남편에게 애걸복걸

해서 이틀가량 곁에있어주겠다 했는지 몰라요..그걸로 남편 엄청 생색내는중....)

 

저 없는 형편 더 한푼이라도 아껴보려는 심산으로 버스타고 출퇴근하고 한참 먹고싶은거

많아도 주머니 사정보면서 꾹꾹 참고 집에와 김치랑 밥먹는데....

우리남편...어제...심야 스키할인권을 샀더군요,,,,그것도 강원도 원주에있는 모모 스키장...

참고로 저희집은 경기도..수원....

자기말로는 제게 피해안끼치게 평일날 업무끝나고 가서 보드타고 오겠다고 하는데...

그말이 어찌나 야속하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아기 태어나면...남편의도움의 손길이 너무나 절실히 필요할텐데..

그시간에...그사람은....보드를 타러 다니겠다하네여.... ㅠ.ㅠ

사실..큰애낳았을때는 여름이라 바다낚시를 가고싶다하여 한달도 채 안된 저와 아기를

남겨놓고 그사람 낚시 다녀왔지요,,

이젠..겨울이라고 보드를 타러 가겠다는 그사람의말에 왜그렇게 서운하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여......ㅠ.ㅠ

 

오늘 그이야기끝에 이남자 하는말...제속 더 뒤집네여

제가 남편회사에서는 서방앞길을 막는 못된 마눌로 평이나있다구여,,자기는 살면서

즐거운일도 없고 행복한 일도 일어나지않는다면서..저더러 자기를 그냥 저랑 별개로

생각해서 살면 편할텐데 왜 그렇게 못하고 들들 볶냐고 그러데여......

 

남편과 저를 별개로 생각을 하지 못하는 아둔한 아줌마인가여?

아기는 제가 혼자 만들고..혼자 낳고..혼자 키워야 하는게 그게 제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게 맞고,조용히 남편은 다녀오시라고 해야 남편길을 터주는 아내가 되는걸까요,,,,

 

그간...정말 힘든 입덧기간,밤잠못자고 힘들어하면서도 늘 주말없이 새벽3시인 남편대신

버텨오던 세월이 있는데...그런 것들은 다 젲혀두고...저는..못된 마눌로 낙인되었어요..

 

정말 힘듭니다..어디까지 해줘야 대체 이남자에게 또 그회사사람들에게 현모양처라는

소리를 듣게될지....

 

임신막바지 달해서 신경이 예민하고 몸컨디션도 가뜩이나 안좋아 잠도 못자고 뒤척이는데

이사람..허구헌날..열쇠어딨는지 모르겠다고 새벽마다 전화해서 깨우며 문열어달라하고

자다부시시해서 문열어주러 바깥공기쏘이며 나가는것도(집구조가 독특함..)속상하구요,,

한푼이라도 아껴보고픈 제맘과는 달리...자기생활즐길꺼 즐기면서도 뭐라하면 회사에서

말하는 저에대한 평가를 이야기하는 이남자......

참고로..둘째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고 짐으로 여기는 남자입니다....

솔직히...임신우울증도 무섭지만..산후우울증도 무섭다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그리고...나아가....앞으로의 결혼생활도 너무 까마득하고 우울이 극에달하네요....

 

제가...정말로 남편의 앞길을 막는 못됀 마눌인가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