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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나의 사회적등급


BY 혼자서 2007-12-13

고등학교때 매우 친한친구가 있다  참고로 내나이는 44세.

같은 실업계를 졸업하고 가정형편이나  외모나 여러모로 비슷한 친구였다.

졸업하고 사는 지역이 달라 2.3년 마다 한번씩 만나도 반가웠고 어제만난것처럼 스스럼이 없는친구였다.  그런데 친구신랑은 점점 발전을 거듭하고 아이들도 공부도 잘하고 날로 집안이 번창하는 반면   우리집신랑은 하는일마다 안되고  급기야는 사업이 망하여  나를 빗더미에 올려놓고  본인은 지병으로있던 당뇨로 인해 화병이겹쳐 2년전에 세상과 등지고말았다.

나는 지금 월세방에 고등학교1학년 ,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들과 살며 마트에서 일하며 여유없는 빠듯한 삶을 살고있다.  건강한 몸으로 돈벌수있다는것에 감사드려야지 스스로 위안하고 쇠뇌하며.....

그런데.....

어제 그친구를 2년만에 만났다.   점심을 먹으며 그동안 의 이야기를 하는데

점점 내자신이 왜이리 초라하고 구차한지...

분명 친구는 그냥 자신의 사는 이야기일땐데 .  내앞에서 자랑삼아 한이야긴 아닐건데.

내 상황을 알고있는 친구이기에 그냥하는 이야기 일땐데....

딸이 연세대에 들어갔고. 둘째는 유학보냈고,  전원주택을 지어들어갔고, 한달생활비가 몇백이 든다고 이야기하고. 여유있는 취미생활에 등등...

헤어지고 오늘 너무좋았다며 다음달에 또보자고 좋은 문자까지 친구는 보냈는데  내발걸음은 무겁기가 바위같기만했다. 남편얼굴도 떠오르고  덩달아 고생한 불쌍한 내아이들도 생각나고,  내 사회적위치가   내삶의 품위가 너무나 한심해서  무어라 표현할수없는 기분이든다.

사람의 앞날은 정해져 있는걸까.

난 이렇게 살라고.....

그리고 그친구는 또 그렇게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