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수건은 반장이 태우는데, 그 반장님이 병원에 입원을 하셔서 결국 나한테 책임이 와버려서, 신랑한테 몇 번 얘기를 했는데 알았다고만 하고 도와 주지 않아서....결국
이따만큼 큰 봉지를 한아름에 껴안고 복지회관에서 초등학교까지 꼭 껴안고 뚜벅뚜벅 그 먼 거리를 걸어서 갔어. 걸어가는 중간에서도 앞이 안 보여서 몇 번 넘어질 듯 넘어질 듯 몇 번 인도에 앉아서 쉬었다 가면서 겨우 도착을 하고 중간 부분에서 그 큰 봉다리를 내리고 수건을 나눠줄려구, 다른 반들은 전부 나눠 주었는데.... 왜 우린 안 주냐구
그 반 반원들이 막 잔소리를 해서, 일요일이라도 할 수 없이 내가 나눠 줘야 했네.
우리도 개를 키우는데, 남의 집 개는 왜 그렇게 무서운 지.....
그리 크지 않는 개였는데, 그 집 모퉁이 가는 길이 너무 비 좁아서, 개만 쳐다 보면서 설마 달려들지는 않을까 조바심을 갖구 지나가는데.... 앗! 결국 내 다리를 물었네....
엄마야....!
그래도 16년을 같이 한 이불속에서 살았는데, 그렇게 까지 말할 필요가 전혀 없을건데 꼭 나한테 그렇게 섭섭한 말을 해야 기분이 좋아지는것일까.....
개에 물러서 이렇게 된장 바르고 있다고,
대뜸 피도 안 나오는데 안 발라도 된다고ㅜ_ㅜ 아프냐구 한 마디 말만 했어도 난 이렇게 서럽지는 않았을건데....
왜 그때는 그 한마디 신랑 말에 내 가슴이 찢어졌는 지 너는 알겠니?
울컥해서 난 이기지도 못하는 내 신랑보면서,
' 내가 다리에 된장을 발라서 자기가 손해 보는 게 뭔데 ? '
왜 그렇게 서러웠을까.... 그 자리에서 바로 울면 또 왜 우냐구 나가라구 큰 소리 치면서 버럭할텐데... 버럭 화 내고 두 눈 크게 뜨면서 큰 소리 칠땐 왜 그렇게 신랑이 무서운 지, 서러워서 난 화장실에 들어가서 문 잠가 놓구 수돗물을 틀어서 빨래 하는 척 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리다가, 결국 울음이 터져 나와서 혼자 끙끙 앓고 속상해서 막 울음을 참으면서 울었다
말 한마디에도 좋은 말, 이쁜 말만 하면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
아마 우리 신랑이 안 좋은 일이 생겨서 나한테 화풀이 하려구 생각치도 않는 말을 했을건데 본심이 아닐텐데..... 그 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하면서도,
난.... 신랑이 너무 밉다. 너무 무섭다. 신랑이 너무 나 원망스럽다.
그래도 내 신랑인데, 16년을 날 데리고 살아주었는데.....
항상 그렇게 차갑게 대하는 게 하루이틀 어제 일도 아닌데 어제 만큼은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더라.
친구아.....! 난,
내 얘기를 이렇게 하면 내 모습이 너무 작아지는 듯 싶어서 난 안 하고 싶은데, 하고 나면 후회하고 하지 말껄 왜 했지.....
근데 하소연 할 때가 없다? 이럴 때 우리 엄마가 밉더라. 다른 애들은 언니도 있고 오빠도 있고 여동생도 있는데.... 왜 ! 나는 혼자인거야. 누구한테라도 가서 하소연을 해야 하는데 누구한테라도 가서 속에 있는 말 다 해야 하는데, 우리 엄마는 왜 나만 이렇게 혼자 낳아서 나를 힘들 때, 아플 때, 속상 때 누구한테 달려가서 얘기도 못하고 혼자 이렇게 끙끙 앓아야만 하는걸까, 하면서.....
친구한테 내 얘기를 하면 내가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 지는 거 같아서 말하고 싶지 않은데.....
나를 가엾게 산다고 바보처럼 산다고 왜 그렇게 사냐구 뭐라 할까 봐 말하고 싶지 않은데, 그냥 바보처럼 살아도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그냥 모른 척 하면서 슬픈 일 힘든 일 있어도 그냥 이렇게 살건데....
초개 같은 삶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순간 순간만큼은 이렇게 나 의미있게 보내고 싶은데....
항상 네가 있어서, 네가 있기에 이렇게 행복하다. 내 결혼생활이 누구보다 만족치는 않치만 그냥 그렇게 그렇게 살래. 아무 말도 하지마...! 누구한테 바보란 소리를 들어도 하루에 한 번씩 하늘을 쳐다보면서 그렇게 살꺼야. 그래도 내가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내 소중한 친구가 있기 때문에.......아니?
이 글 읽고 아무 말도 하지마! 그냥 묵묵히 지켜만 봐...! 왜 내가 그렇게 사냐구 그런 말도 하지말고 아무런 말도 하지마...! 안 듣고 싶어.
이렇게 생활을 하구 있는 친구에게 제가 뭐라구 대답을 해줘야 할까요 어떤 도움을 줘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제발 어떤 의견이든 좀 리플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