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환갑들 많이하시나요?
내일 큰 시누님의 남편이 환갑잔치를 하신다고 모두 서울로 오라고 호출을 하시네요.
저히는 부산에 살구요.
지금 형님네 형편에 환갑이다 뭐다 할 형편이 아닌걸로 아는데 굳이 하시겠다고 하시네요.
형님은 아들이 둘인데 아직 둘다 결혼전에다가 직장도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거기다 우리 형님은 젊은 시절 남편에게 습관적으로 구타를 당하여 정신에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평생 정신과 약을 복용해야 하고 가끔 상태가 나빠지면 입원치료도 하셔야 합니다.
가끔 울 형님이 너무 불쌍하단 생각이 많이듭니다.
자식이 차려주지않는 환갑을 손수 식당 알아보러다니시는 고모부님도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히도 경제사정이 넉넉치않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조카가 몇년전에 저히에게 빌려간 돈도있는데 요즘 저히가 많이 어려워 돌려달라고 했더니 나중에 형편이 풀리면 주겠다네요.
오늘 남편이 가지말고 현금으로 30만원을 부쳐 주자고 하는데 제가 싫다고 했습니다.
큰아주버님이 모두 30만원씩 내라고 하셨다네요.
남의 사정은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내라고 하는건 아니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후회가 됩니다.
가지도 않는데 돈이라도 넉넉하게 부쳐드리면 좋을텐데....
그래도 그돈이면 울 애기들 먹고싶다는것 실컷 사줄수있고 울 늦둥이 따뜻한 겨울옷도 한벌 사주고 싶습니다.
학교 마치고 오면 맨날 냉장고 문부터 열어보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 합니다.
언제쯤이면 넉넉하진 않아도 자식들 입에 넣어주는거라도 걱정 없이 해줄수 있을런지.........
환갑이야기 하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그냥 속상해서 이야기 할데가 없어서 몇자 적어보네요.